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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웨이 美정부 상대 소송…“美제재는 폭정” 비난 1분기 스마트폰 판매 2위 자리 지켜
2019년 05월 30일(목) 00:00
미국의 제재에 직면해 고사 위기에 처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29일 중국중앙(CC)TV 인터넷판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사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가 미국 헌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화웨이는 성명에서 “이번 금지령은 전형적으로 공적인 권리를 박탈하는 법안으로서 화웨이가 유죄라고 직접 판단하면서 정당한 절차를 위반하고 있다”며 “화웨이를 대상으로 한 대량의 조치는 화웨이를 미국 시장에서 쫓아내기 위한 것으로서 이는 입법이 재판을 대신하는 폭정”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새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미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한다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어 미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사실상의 블랙리스트인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로써 화웨이는 인텔, 퀄컴, 구글 등 미국의 주요 반도체 회사와 소프트웨어 회사들로부터 핵심 부품과 운영 프로그램 등을 조달받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상적인 사업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중국 화웨이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2위 자리를 지켰다.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목록에 올리며 제재에 나섰지만 1분기는 이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이터는 그러나 판매량을 집계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를 인용해 화웨이의 성장세가 단기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화웨이는 1분기에 전 세계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5천84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 15.7%로 2위를 지켰다. 삼성은 점유율 19.2%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