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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해역은 해파리 안전지대?
수온 22∼23도 ‘냉수대’
득량만 위기 경보와 대조
2017년 08월 10일(목) 00:00
전남 바다에 해파리 비상이 내려졌다.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독성 해파리떼 출현이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장흥·보성·고흥은 3년 연속 위기 경보가 발령된 득량만 일대 해파리 제거 작업에 매일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진도 해역은 사뭇 다른 분위기다. 바닷물 온도가 30도에 근접하는 고수온 현상에도, 진도 해역은 예년과 비슷한 23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동·서·남해 대부분 수역에서 27∼29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는 실정으로, 수심이 깊어 예년 20∼22도에 머물렀던 부산, 울산, 포항 등 동해 중남부 연안마저 28∼29도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진도 해역의 수온은 22∼23도로 다른 연안보다 최대 7도가량 낮다.

진도군과 수산업계 등은 저층의 찬물이 표층으로 올라와 수온이 주변 수역보다 낮은 ‘냉수대’가 진도 해역에서 형성된 점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진도 해역의 경우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물살이 빠른 점 등으로 냉수대가 주변 수역보다 훨씬 낮게 형성된다는 것이다.

진도 해역의 냉수대는 주로 8∼9월에 발달하며 유해성 적조생물이 유입하는 것을 막는 장벽 역할도 한다.

진도군 관계자는 “일부 군과 달리, 진도는 아직 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