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감성여행 1번지 강진 ‘푸소(FU-SO)체험’ 수학여행 이젠 정 느끼고 감성 키우고 스트레스 날리자
서울 청운중 등 61개팀 7000여명 예약 … 전국서 몰려
농가소득 작년 4억3000만원서 올해 6억원대 예상
2017년 03월 16일(목) 00:00
강진군이 대도시 학생과 교사,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푸소(FU-SO)체험이 새로운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푸소’는 필링(Feeling)은 올리고(Up) 스트레스(Stress)는 날려버리라(Off)라는 뜻으로, ‘덜어내시오’란 뜻의 전라도 방언이기도 하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떨쳐버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기존 집합식으로 진행하는 체험과 달리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강진의 시골집에 머물며 자연을 느끼고 외할머니의 정을 느끼는 방식이다.

지난해 3월 2000명이었던 푸소 예약은 올 3월 현재 61개팀 7000여명이 예약을 마쳤으며, 이후 예약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농촌에서 인성을 키움과 동시에 감성을 높이고 스트레스는 확 줄여주는 덕분에 각급 학교와 공무원들의 체험학습 모델로 확실히 올라섰다는 평가다.

강진군은 초·중·고 수학여행이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서 체험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감성여행과 연계한 푸소 프로그램을 개발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농촌관광 활성화의 롤 모델로 만들어 냈다.

특히 지난해까지 광주·전남권을 주축으로 푸소체험이 이뤄졌으나 올 들어 서울 청운중학교가 오는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2박3일간 푸소체험을 예약하는 등 전국화도 이뤄냈다.

그동안 ‘수학여행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강진 푸소체험에 대한 평가를 입증한 사례다.

푸소체험은 학생들에게 짚신과 멍석 짜기, 달걀 꾸러미 만들기, 곤충체험, 고구마·도라지 캐기, 단감·버섯 따기, 콩 수확, 토하 잡기, 미꾸라지 잡기, 다도 등 실제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준다. 공무원, 관광객에게는 그리운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푸소체험 첫 해였던 2015년 30곳을 시작으로 2016년 100곳, 2017년 120곳으로 운영농가가 늘었다. 각 농가들은 지역별, 마을별 특성을 살려 농촌·어촌·음식체험 등을 제공한다.

강진군은 푸소체험 활성화에 따라 2015년 1억원에 불과했던 전체 농가소득이 2016년 4억3000만원, 올해는 6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은 다산 정약용 유적지와 영랑 김윤식 생가 등 역사문화유적이 많아 ‘남도답사 1번지’로 불리고 있다”면서 “올해가 강진 방문의 해 인만큼 프로그램 내용을 더욱 다양화해 푸소체험에 참여한 이들이 강진의 정과 멋을 맘껏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남철희기자 chou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