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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1의 관광 소비자 ‘요우커’
김 병 인
서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2014년 11월 26일(수) 00:00
2013년 중국은 세계 제1의 해외관광객 송출국 지위와 세계 제1의 해외 관광 소비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중국해외여행발전년도보고 2014’에 따르면 2013년 해외관광 요우커(중국관광객)는 9819만 명으로 전년 비 18% 증가하였고, 해외소비액은 1287억 달러로 전년 비 26.8% 증가하였다. 2014년에도 중국의 해외여행은 계속해서 고속 성장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요우커도 급증하고 있다. 2007년 106만8000명에서 2013년에는 432만6000명으로 연평균 26.2% 늘었고, 요우커의 씀씀이도 급증하여 요우커 1인당 평균지출액은 지난 해 2272달러로 일본인 관광객 평균지출액 990달러보다 두 배나 많았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폭증하여 방한하는 요우커가 600만명에 달하고 태국을 제치고 한국이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외국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해외로 나가는 요우커가 부단히 확대되는 과정 속에서 요우커의 해외여행 시장의 요구와 소비는 더욱 대중화, 다양화 되고 있다. 출국하는 요우커들도 북경, 상해, 광주 같은 연안의 1급 대도시에서 2,3급의 도시와 중서부의 도시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 중 약 70%는 자유여행을 떠나고 중급의 호텔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쇼핑은 사치품 중심에서 실용적이고 대중적인 상품으로 바뀌고 있다.

비록 매년 해외여행을 하는 요우커가 늘고 있지만, 중국의 인구와 비교하면, 중국사람들의 해외여행률은 아직도 비교적 낮다. 해외여행률이 비교적 높았던 2011년에도 해외여행률은 단지 5.21%에 불과하고, 엄격한 의미의 해외여행은 단지 1.65%에 불과했다. 소비구조로 보면 요우커의 소비행위는 마구잡이 쇼핑에서 점차 성숙형 소비로 바뀌고 있다.

중국여행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2014년 10월 1일 국경절을 맞이하여 중국의 해외여행은 절정을 맞았다. 주요 여행사들은 대부분 이 기간에 전년 비 예약률이 약 60% 이상 증가하였고, 전통적으로 중국인이 좋아하는 홍콩, 마카오, 대만, 일본, 한국, 태국 같은 나라 이외에도 유럽, 북미, 호주, 중동 등지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해외소비년도지수보고2014’에 따르면 작년 중국은 총 9819만 명이 해외여행을 가서 모두 1286억 달러를 소비해서 1인 평균 1368달러를 소비했다. 2014년 중국의 여행적자는 10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륙의 중국인이 해외여행과 쇼핑에 열광하는 주요 원인은 일부 상품들의 가격이 중국보다 해외가 싸기 때문이다. 또 제품의 질도 좋아서 어렵게 해외에 간 사람들이 소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중국의 위엔화도 꾸준히 올라 중국관광객은 더욱 저렴하게 해외의 상품을 사고 있다. 아직도 적지 않은 물건이 해외에서 사는 것이 중국에서 사는 것보다 싸다. 중국의 국내여행 가격도 만만치 않다. 현재 중국의 국내여행이 해외보다 비싸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국경절 같은 휴가 기간에는 유명한 관광지는 관광은 못하고 사람 구경 만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몰리고 입장료를 비롯하여 숙박비 등이 폭등 한다.

중국은 개혁 개방 30년 간의 꾸준한 경제 성장으로 인민의 생활 수준이 개선되어 생활의 여유가 생기고, 또 일부 국가들의 중국내에서의 대대적인 관광 상품 선전과 비자 발급 간소화 등으로 객관적으로 앞으로 상당 기간 중국인의 해외여행은 증가할 것이고 우리나라도 조만간 요우커 1000만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에 의하면 요우커 1000만 시대가 되면 약 68조4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89만 800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하고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020년 명목상 GDP의 약 1.6%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모두 요우커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쉽게도 광주 전남을 방문하는 요우커는 전체 방문객 중 2%에 그치고 있다. 우리 지역에도 요우커 1000만 시대를 위한 특단의 대책들이 계획적으로 치밀하고 구체적인 방안이 빨리 나와야 요우커 1000만 시대의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