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소리 없는 위협’ 만성 콩팥병 - 신병철 조선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 |
아번 겨울은 매서운 칼바람과 2주 가량 지속된 영하권 기온 등으로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난히 추웠다. 이러한 극한의 한파는 단순히 옷깃을 여미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속 장기에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준다. 특히 우리 몸의 정수기 역할을 하는 ‘콩팥(신장)’은 겨울철 건강 관리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장기다.
콩팥은 노폐물을 걸러내고 체내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맞추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기온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겨울철이면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신장 질환 환자들도 증상 악화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잦아진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혈압이 상승하게 되는데 높아진 혈압은 콩팥 내의 미세한 혈관들에 강한 압력을 가하게 된다. 콩팥은 수많은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진 덩어리와 같아서 혈압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지속적인 고혈압은 콩팥의 여과 기능을 담당하는 사구체를 손상시켜 기능을 떨어뜨린다. 또한 추운 날씨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고 땀 배출이 감소하면 체내 노폐물이 축적되기 쉬워 콩팥의 부담이 더욱 가중된다.
만성콩팥병을 포함한 콩팥 질환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만성콩팥병으로 진료받는 환자의 수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여 30만 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인구 고령화 속도와 환자 증가 추이가 비슷하게 흘러간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콩팥 기능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콩팥을 망가뜨리는 원인 질환인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난 탓이 크다.
콩팥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기능이 상당히 저하될 때까지 뚜렷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콩팥 기능이 70~80% 이상 손상된 후에야 비로소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이유 없는 피로감, 식욕 부진, 소화 불량 등이 있으며 아침에 눈 주위가 붓거나 저녁에 다리가 붓는 부종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는 단백뇨나 소변 색이 붉게 변하는 혈뇨 증상이 보인다면 이미 신장 손상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만성콩팥병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단연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전체 만성콩팥병 환자의 70% 이상이 이 두 가지 질환에서 비롯된다. 당뇨병으로 인해 혈당이 높게 유지되면 끈적해진 혈액이 콩팥의 여과 장치를 망가뜨리며, 고혈압은 앞서 언급했듯 혈관을 손상시킨다. 따라서 신장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인 당뇨병과 고혈압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겨울철에는 혈당과 혈압 관리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 번 망가진 콩팥은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 따라서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짠 음식은 혈압을 높이고 콩팥에 부담을 주므로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길러야 한다. 또한 단백질의 과다 섭취는 노폐물 생성을 증가시키므로 적절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도 적절한 수분 섭취는 필수적이나 이미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수분 섭취량 또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이다. 간단한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만으로도 콩팥의 이상 유무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겨울철 콩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하여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 등 기온이 낮은 시간대의 야외 활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통해 혈액 순환을 돕는 것이 콩팥 건강에 도움이 된다. 겨울철 세심한 관심과 관리만이 콩팥을 건강하게 지키는 지름길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혈압이 상승하게 되는데 높아진 혈압은 콩팥 내의 미세한 혈관들에 강한 압력을 가하게 된다. 콩팥은 수많은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진 덩어리와 같아서 혈압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지속적인 고혈압은 콩팥의 여과 기능을 담당하는 사구체를 손상시켜 기능을 떨어뜨린다. 또한 추운 날씨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고 땀 배출이 감소하면 체내 노폐물이 축적되기 쉬워 콩팥의 부담이 더욱 가중된다.
콩팥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기능이 상당히 저하될 때까지 뚜렷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콩팥 기능이 70~80% 이상 손상된 후에야 비로소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이유 없는 피로감, 식욕 부진, 소화 불량 등이 있으며 아침에 눈 주위가 붓거나 저녁에 다리가 붓는 부종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는 단백뇨나 소변 색이 붉게 변하는 혈뇨 증상이 보인다면 이미 신장 손상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만성콩팥병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단연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전체 만성콩팥병 환자의 70% 이상이 이 두 가지 질환에서 비롯된다. 당뇨병으로 인해 혈당이 높게 유지되면 끈적해진 혈액이 콩팥의 여과 장치를 망가뜨리며, 고혈압은 앞서 언급했듯 혈관을 손상시킨다. 따라서 신장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인 당뇨병과 고혈압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겨울철에는 혈당과 혈압 관리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 번 망가진 콩팥은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 따라서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짠 음식은 혈압을 높이고 콩팥에 부담을 주므로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길러야 한다. 또한 단백질의 과다 섭취는 노폐물 생성을 증가시키므로 적절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도 적절한 수분 섭취는 필수적이나 이미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수분 섭취량 또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이다. 간단한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만으로도 콩팥의 이상 유무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겨울철 콩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하여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 등 기온이 낮은 시간대의 야외 활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통해 혈액 순환을 돕는 것이 콩팥 건강에 도움이 된다. 겨울철 세심한 관심과 관리만이 콩팥을 건강하게 지키는 지름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