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걱정’ 김지용 코치 “KIA 마운드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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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걱정’ 김지용 코치 “KIA 마운드 기대해도 좋다”
“젊은 선수들 준비 잘 돼서 오히려 걱정”
경쟁 효과 속 베테랑 가세로 전력 강화
소통 통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마운드 운영
2026년 02월 16일(월) 21:15
KIA 타이거즈의 김지용(오른쪽) 코치가 일본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이도현, 김태형과 엑스트라 훈련을 하고 있따.
타이거즈 일원이 된 김지용 투수 코치가 기대감으로 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기본 많은 마운드로 고전했던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이동걸 메인 코치와 김지용 불펜 코치로 투수진을 이끌어간다.

이동걸 코치는 2024시즌 KIA 불펜 코치로 시작해 지난 시즌 중반 메인 코치로 경험을 쌓았다. 2010년 LG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지용 코치는 두산에서 플레잉코치를 거쳐 투수 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했고, 올 시즌 KIA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IA에 젊은 투수들이 많은 만큼 긴박하게 돌아가는 경기 상황 속 선수들의 멘털을 관리하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게 그에게 주어진 역할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신예 투수들과 호흡을 맞췄던 김지용 코치는 일본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인 마운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잘 준비한 선수들 덕분에 걱정보다는 기대가 앞선다.

김지용 코치는 “(2차 캠프지인) 오키나와에서는 서로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부분도 있으니까, 부상 없이 오키나와 넘어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상대로만 봤었는데 생각보다 선수들이 진지하고 노력도 많이 한다. 밖에서 보는 것과 확실히 다르다. (상대로) 야구장에서만 하는 것만 봐서 어떻게 하는지 몰랐는데 노력 많이 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덜 된다”고 이야기했다.

KIA를 대표하는 투수 양현종과 이의리의 준비 과정은 특히 그를 놀라게 했다.

김지용 코치는 “양현종과 이의리 선수는 가지고 있는 재능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엄청난 노력을 통해서 자기 것을 만들었다는 걸 느끼게 다. 그래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는 것을 느낀다. 가지고 있는 것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노력 많이 한다”며 “(양현종은) 존경스러울 정도로 하는 것을 보고 대투수가 되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아프지 않아야 대기록을 세울 수 있는 것이니까 진짜 힘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속 깊고 생각이 많은 이의리를 보면서 ‘맞춤형 코칭’도 생각하고 있다.

김지용 코치는 “생각을 줄여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이 많은 선수는 덜어주고 , 생각이 없는 선수는 생각을 많게 하는 게 내 역할이다. 중간에서 조율 잘하겠다”고 언급했다.

주축 선수들의 면면을 세밀하게 확인하면서 이동걸 코치와 마운드 준비를 하는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역시 ‘부상 관리’다.

김지용 코치는 “부상이 가장 중요하다. 부상이 있으면 아무리 좋은 기술 가지고 있어도 할 수 없다. 안 아파야 상대와 싸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시즌 KIA가 부상 악몽에 시달렸던 만큼 ‘부상 관리’가 더 중요해진 상황. 선수들이 너무 잘 준비해서 오히려 걱정일 정도다.

김지용 코치는 “어린 친구들이 몸들을 너무 잘 만들어와서 좋기도 한데 걱정도 된다. 시즌까지 기간이 있는데 지금부터 너무 좋으면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젊은 선수들이) 경험들이 없어서 옆에서 남들 세게 던지면 오버 페이스 하는 경향도 있을 것이다. 오버페이스 하지 않게 눌러주려고 하고 있다.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1년 1년 연차를 먹다 보면 되어가는 부분이다”고 언급했다.

넘치는 의욕이 오히려 독이 되지 않도록 소통과 대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시즌을 보내는 게 그의 목표다.

김지용 코치는 “KBO리그에서 많이 봐왔던 선수들이라서 컨디션적인 부분에서 대화를 통해서 조절만 잘해주면 좋은 성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벽 없이 지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소통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원래 있던 것처럼 잘 지내고 있다. 선수들이 잘 다가와

주는 것 같아서 고맙다”며 “활용 자원이 많아졌으니까 동걸 코치님이랑 상의 잘해서 좋은 컨디션인 선수 위주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상대편으로 봤을 때 열정적이었던 응원을 등에 업고 하니까 좋은 시너지가 있을 것이다”고 뜨거운 2026시즌을 예고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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