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 급증…광주생산 기아 EV5 미래 전략 차종 부상
지난해 22만대 전년비 50.1% 늘어…올 들어서도 폭발적 증가
가격 경쟁력 앞세운 중국차 112% 대약진 속 수입차 판매 78%
국산 전기차 생태계 보호 ‘국내 생산 촉진 세제’ 등 지원책 필요
가격 경쟁력 앞세운 중국차 112% 대약진 속 수입차 판매 78%
국산 전기차 생태계 보호 ‘국내 생산 촉진 세제’ 등 지원책 필요
![]() 기아 EV5. <기아 제공> |
지난해 급반등한 국내 전기차 시장이 올 초에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되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5’가 광주공장의 미래 전략 차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2만 177대로 전년 대비 50.1% 급증했다. 전기차 침투율(신차 구매 중 전기차 비중)은 13.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에 올라섰다. 정부 보조금 조기 집행과 제조사 신차 경쟁, 가격 인하 전략이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집계 결과 지난달 전기차 신차 등록은 573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1.1% 급증했다. 같은 기간 휘발유·경유 차량은 각각 5.2%, 47.7% 감소했다. 전체 자동차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전기차만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같은 흐름 속에 기아 EV5의 의미가 커지고 있다. EV5는 EV4·EV9 등과 함께 기아가 ‘전기 대중화’를 겨냥해 내놓은 핵심 차종으로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대표 차종이다. 중형 SUV급 전기차 수요가 확대된다면 EV5가 스포티지를 이어 광주공장의 주력 생산 차량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경쟁 환경은 치열한 상황이다. 지난해 수입 전기차 판매는 78.2% 급증하며 국산 차 증가율(34.2%)을 크게 웃돌았고, 중국산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 Y와 BYD 등 신규 브랜드 인기로 112.4% 폭증하며 시장 점유율 33.9%까지 치고 올라왔다. 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57.2%에 머물렀다.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질수록 생산 기지 확보와 안정적인 물량 배정으로 수입 전기차와의 경쟁에서 선두에 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EV5 등 국내 생산 전기 차종의 성공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다.
KAMA는 이번 시장 반등이 인기 모델 집중과 보조금 등 정책 효과가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하면서도 소형 전기차와 픽업트럭, 목적기반차량(PBV) 등 다양한 차종의 수요가 확인된 점은 향후 시장 다변화의 긍정 신호라고 진단했다.
업계는 자율주행 기술과 가격 경쟁력이 향후 전기차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AMA 관계자는 “중국산 전기차의 급격한 유입은 가격 하락을 통한 보급 확대와 소비자 선택권 확대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으나 국내 제조 기반의 위축과 공급망 관련 경쟁 압력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국내 생산 촉진 세제’ 등 지원책 도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지역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다시 커지기 시작하면 생산 거점이 어디에 있느냐가 산업 판도를 좌우한다”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EV5가 함께 성장한다면 지역 자동차 산업의 체질을 ‘전기차 시대’에 맞춰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2만 177대로 전년 대비 50.1% 급증했다. 전기차 침투율(신차 구매 중 전기차 비중)은 13.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에 올라섰다. 정부 보조금 조기 집행과 제조사 신차 경쟁, 가격 인하 전략이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흐름 속에 기아 EV5의 의미가 커지고 있다. EV5는 EV4·EV9 등과 함께 기아가 ‘전기 대중화’를 겨냥해 내놓은 핵심 차종으로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대표 차종이다. 중형 SUV급 전기차 수요가 확대된다면 EV5가 스포티지를 이어 광주공장의 주력 생산 차량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질수록 생산 기지 확보와 안정적인 물량 배정으로 수입 전기차와의 경쟁에서 선두에 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EV5 등 국내 생산 전기 차종의 성공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다.
KAMA는 이번 시장 반등이 인기 모델 집중과 보조금 등 정책 효과가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하면서도 소형 전기차와 픽업트럭, 목적기반차량(PBV) 등 다양한 차종의 수요가 확인된 점은 향후 시장 다변화의 긍정 신호라고 진단했다.
업계는 자율주행 기술과 가격 경쟁력이 향후 전기차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AMA 관계자는 “중국산 전기차의 급격한 유입은 가격 하락을 통한 보급 확대와 소비자 선택권 확대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으나 국내 제조 기반의 위축과 공급망 관련 경쟁 압력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국내 생산 촉진 세제’ 등 지원책 도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지역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다시 커지기 시작하면 생산 거점이 어디에 있느냐가 산업 판도를 좌우한다”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EV5가 함께 성장한다면 지역 자동차 산업의 체질을 ‘전기차 시대’에 맞춰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