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은 과거에만 묻혀 있는 것이 아니다
권승찬 작가 ‘무기력한 풍경’전
호랑가시나무창작소서 27일까지
호랑가시나무창작소서 27일까지
![]() ‘무기력한 풍경’ |
![]() ‘무기력한 풍경’ |
권승찬 작가의 고향인 장흥에서도 집단 학살이 있었다. 당시 바다에 수장된 희생자들은 작가에게 창작의 모티브가 됐다.
한국전쟁 당시 자행됐던 민간인 학살을 모티브로 한 권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호랑가시나무창작소 기획전으로 진행중인 ‘무기력한 풍경’(오는 27일까지)은 과거 비극으로만 묻혀 있는 것이 아닌 현재까지 지속돼온 국가 폭력의 어두운 그림자를 주목한다. 작가는 폭력의 구조와 그 이후를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특유의 예리한 감각으로 포착했다.
메마른 풍경이 분홍색의 종이에 스며든 목탄의 흔적은 보는 이에게 미처 다 말해지지 않는 당시의 진실과 참상을 말해준다. 연소와 소멸의 흔적으로 남은 과거의 잔상은 작가의 역사의식, 날카로운 감성과 맞물려 먹먹한 슬픔과 강렬한 메시지로 전환된다.
정헌기 대표는 “이번 전시는 동시대의 감각과 사회적 맥락을 함께 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권 작가의 작품이 오늘의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의 의미와 맥락을 함께 고민하고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