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호흡의 힘…방민자·정승원 전남 첫 메달 쾌거
전국장애인동계체전 혼성 휠체어컬링 동메달 획득
방민자, 동계체전 메달 이어 밀라노 올림픽 정조준
방민자, 동계체전 메달 이어 밀라노 올림픽 정조준
![]() 전남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방민자(왼쪽)·정승원이 지난 2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 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남컬링팀 제공> |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방민자·정승원 조가 장애인동계체전에서 전남의 첫 메달을 따냈다.
전남은 지난 26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혼성 휠체어컬링 2인조 WC-E (선수부)경기도와의 4강에서 아쉽게 8-9로 졌지만, 27일 3·4위전에서 충남이 기권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승원은 “목표는 금메달이었는데 아쉬움이 크다. 내가 7엔드에서 실수해 흐름이 넘어갔다”며 “이겼다고 생각했던 경기라 더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계 체전에서 론볼 선수로도 활동 중인 두 사람의 강점은 ‘호흡’이다.
두 사람은 휠체어 컬링이 론볼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된 뒤 본격적으로 배움의 길에 접어들었다.
방민자와 정승원은 컬링을 배우기 위해 2004년 자비로 컬링의 성지인 캐나다로 건너가 종목의 기본을 다졌다.
정승원은 “(방민자와) 같이 맞춘지 벌써 22년째다. 전국 시도 중에도 이렇게 오래 한 조가 거의 없다”며 “하계 종목에서 쌓은 팀워크가 컬링에서도 그대로 연결된다”고 호흡의 비결을 전했다.
컬링이 경기 중 대화가 많은 종목으로 알려져 있지만, 두 사람의 대화는 짧고 굵다.
정승원은 “시합할 때는 많은 말이 필요 없다”며 “내가 ‘민자야’ 한마디 하면 (민자는) ‘정신 똑바로 차려’라는 뜻으로 알아서 알아듣는다”고 웃었다.
방민자도 “저는 상황마다 ‘왜 그래요’ 이 말을 제일 많이 한다”면서도 “경기 중 샷이 어긋나거나 흐름이 흔들릴 때 서로를 바로 세우는 (승원의) 짧은 외침이 결국 팀을 살린다”고 말했다.
오랜 세월이 만든 팀워크는 ‘눈빛’에서도 드러난다.
정승원은 “같이 운동을 한 세월이 길다 보니 뭘 할지, 컨디션이 어떤지 눈빛으로 안다”며 “한 사람이 흔들릴 때 뒤에서 잡아주는 게 팀이다”고 말했다.
방민자 역시 “앞뒤 호흡이 맞아 원하는 샷이 나왔을 때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 고맙다”고 했다.
동계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방민자는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방민자는 오는 3월 2026 밀라노코르티나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다. 올림픽 준비에 주력했던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전남 선수단 일정에 집중했다.
그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체전에 맞춰 준비했다. 대회가 끝나면 2월 1일부터 다시 대표팀 훈련에 들어간다”며 “대회는 긴장감의 연속이다. 기회가 닿는 순간순간 자체가 훈련이다. 메달이라는 특별한 각오 보다는 체력과 부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고 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전남은 현재 방민자·정승원의 메달 포함 28일까지 총 4개의 동메달을 수확했다.
빙상 동호인부에서 박정철(남자 500m DB), 유승협(남자 500m IDD·성인부), 장수빈(여자 500m IDD·소년부)이 각각 동메달을 보탰다.
/강릉=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전남은 지난 26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혼성 휠체어컬링 2인조 WC-E (선수부)경기도와의 4강에서 아쉽게 8-9로 졌지만, 27일 3·4위전에서 충남이 기권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계 체전에서 론볼 선수로도 활동 중인 두 사람의 강점은 ‘호흡’이다.
두 사람은 휠체어 컬링이 론볼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된 뒤 본격적으로 배움의 길에 접어들었다.
방민자와 정승원은 컬링을 배우기 위해 2004년 자비로 컬링의 성지인 캐나다로 건너가 종목의 기본을 다졌다.
정승원은 “(방민자와) 같이 맞춘지 벌써 22년째다. 전국 시도 중에도 이렇게 오래 한 조가 거의 없다”며 “하계 종목에서 쌓은 팀워크가 컬링에서도 그대로 연결된다”고 호흡의 비결을 전했다.
정승원은 “시합할 때는 많은 말이 필요 없다”며 “내가 ‘민자야’ 한마디 하면 (민자는) ‘정신 똑바로 차려’라는 뜻으로 알아서 알아듣는다”고 웃었다.
방민자도 “저는 상황마다 ‘왜 그래요’ 이 말을 제일 많이 한다”면서도 “경기 중 샷이 어긋나거나 흐름이 흔들릴 때 서로를 바로 세우는 (승원의) 짧은 외침이 결국 팀을 살린다”고 말했다.
오랜 세월이 만든 팀워크는 ‘눈빛’에서도 드러난다.
정승원은 “같이 운동을 한 세월이 길다 보니 뭘 할지, 컨디션이 어떤지 눈빛으로 안다”며 “한 사람이 흔들릴 때 뒤에서 잡아주는 게 팀이다”고 말했다.
방민자 역시 “앞뒤 호흡이 맞아 원하는 샷이 나왔을 때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 고맙다”고 했다.
동계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방민자는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방민자는 오는 3월 2026 밀라노코르티나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다. 올림픽 준비에 주력했던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전남 선수단 일정에 집중했다.
그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체전에 맞춰 준비했다. 대회가 끝나면 2월 1일부터 다시 대표팀 훈련에 들어간다”며 “대회는 긴장감의 연속이다. 기회가 닿는 순간순간 자체가 훈련이다. 메달이라는 특별한 각오 보다는 체력과 부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고 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전남은 현재 방민자·정승원의 메달 포함 28일까지 총 4개의 동메달을 수확했다.
빙상 동호인부에서 박정철(남자 500m DB), 유승협(남자 500m IDD·성인부), 장수빈(여자 500m IDD·소년부)이 각각 동메달을 보탰다.
/강릉=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