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험 나누는 전기 전문가 되겠다”
전남도 인재육성 고속도로프로젝트 <으뜸인재> 20.여수석유화학고 1학년 이지환군
전기·생산자동화 산업기사 자격증 박차…3D 모델링 학습 병행
독일·오스트리아로 연수…“마이스터고 후배에 지식 전수할 것”
전기·생산자동화 산업기사 자격증 박차…3D 모델링 학습 병행
독일·오스트리아로 연수…“마이스터고 후배에 지식 전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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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연수를 통해 견문을 넓혔듯, 후배들에게도 제가 경험한 것들을 전수해주고 싶습니다. 저의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또 다른 훌륭한 전문가가 돼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술자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전남도의 ‘인재육성 고속도로 프로젝트’ 으뜸인재(마이스터 현장연수 부문)에 선정된 이지환(여수석유화학고 1학년)군은 전기 분야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 찬 학생이다. 지난 8월, 6박 8일간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된 현장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이 군은 한층 더 넓어진 시야와 깊어진 꿈을 통해 ‘전기 전문가’라는 목표에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이 군은 중학교 시절 내신 성적 상위권을 유지할만큼 학업에 충실했지만, 대학 진학이 취업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부모님의 조언에 따라 일찌감치 취업을 목표로 길을 정했다. 여러 마이스터고를 알아보던 중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에 입학, 공정계전과에서 전기 전문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
석유화학고는 이름처럼 졸업생 대다수가 석유화학 업계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군은 전력 관련 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실 석유화학업계 업황이 좋지 않은 이유도 있어요. 하지만 중학교 때 들었던 과학 수업에서 전기회로 문제를 풀며 제가 전기에 흥미를 느끼고 좋아한다는 걸 깨달으면서 전기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이 군은 마이스터 현장연수에 지원, 지난 8월 유럽 산업현장을 둘러보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번 연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오스트리아의 ‘TU Wien 파일럿 팩토리’를 방문했을 때입니다. 산업 기술을 시연하고 다른 기업에 교육을 제공하는 곳이었는데, 그곳의 기술자 한 분이 ‘우리는 독자적인 기술로 돈을 버는 것보다, 전 세계와 기술을 공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큰 감명을 받았고, 저 역시 나중에 제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연수는 비슷한 꿈을 가진 다른 학교 친구들과 교류하며 동기부여를 얻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다. 서로의 학교생활과 구체적인 목표를 이야기하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학교로 돌아온 이 군은 학업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2학년 때 취득할 전기산업기사 자격증을 위해 꾸준히 공부 중이다. 방과 후에는 PLC(자동화 제어) 수업을 들으며 생산자동화 산업기사 자격증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명령을 내린 대로 기계가 움직이는 자동화 설비 분야가 특히 재미있다”며 “3D 모델링 수업도 흥미로워서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군의 1차 목표는 2차 전지 분야와 관련이 깊은 지역 기업에 입사하는 것이다.
그는 “취업 후에도 학업을 계속해 꾸준히 성장하고 싶다”며 “궁극적으로는 제가 가진 모든 지식과 기술, 현장 경험을 모아 모교나 전국의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위한 특별 강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전남도의 '인재육성 고속도로' 사업은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 재능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성장해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일보는 지역 인재들을 통해 젊은 미래 리더들의 비전과 지역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는 연속 인터뷰를 게재한다.
전남도의 ‘인재육성 고속도로 프로젝트’ 으뜸인재(마이스터 현장연수 부문)에 선정된 이지환(여수석유화학고 1학년)군은 전기 분야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 찬 학생이다. 지난 8월, 6박 8일간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된 현장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이 군은 한층 더 넓어진 시야와 깊어진 꿈을 통해 ‘전기 전문가’라는 목표에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사실 석유화학업계 업황이 좋지 않은 이유도 있어요. 하지만 중학교 때 들었던 과학 수업에서 전기회로 문제를 풀며 제가 전기에 흥미를 느끼고 좋아한다는 걸 깨달으면서 전기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이 군은 마이스터 현장연수에 지원, 지난 8월 유럽 산업현장을 둘러보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번 연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오스트리아의 ‘TU Wien 파일럿 팩토리’를 방문했을 때입니다. 산업 기술을 시연하고 다른 기업에 교육을 제공하는 곳이었는데, 그곳의 기술자 한 분이 ‘우리는 독자적인 기술로 돈을 버는 것보다, 전 세계와 기술을 공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큰 감명을 받았고, 저 역시 나중에 제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연수는 비슷한 꿈을 가진 다른 학교 친구들과 교류하며 동기부여를 얻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다. 서로의 학교생활과 구체적인 목표를 이야기하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학교로 돌아온 이 군은 학업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2학년 때 취득할 전기산업기사 자격증을 위해 꾸준히 공부 중이다. 방과 후에는 PLC(자동화 제어) 수업을 들으며 생산자동화 산업기사 자격증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명령을 내린 대로 기계가 움직이는 자동화 설비 분야가 특히 재미있다”며 “3D 모델링 수업도 흥미로워서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군의 1차 목표는 2차 전지 분야와 관련이 깊은 지역 기업에 입사하는 것이다.
그는 “취업 후에도 학업을 계속해 꾸준히 성장하고 싶다”며 “궁극적으로는 제가 가진 모든 지식과 기술, 현장 경험을 모아 모교나 전국의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위한 특별 강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전남도의 '인재육성 고속도로' 사업은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 재능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성장해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일보는 지역 인재들을 통해 젊은 미래 리더들의 비전과 지역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는 연속 인터뷰를 게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