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홈 폐막전서 울산HD 2-0으로 제압…코리아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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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홈 폐막전서 울산HD 2-0으로 제압…코리아컵 기대감↑
전반 2분 프리드욘슨 헤더골…후반 29분 최경록 추가골
이정효 감독 “자신감 얻은 경기…결승 맞춰 회복 집중”
2025년 11월 22일(토) 23:16
광주FC의 프리드욘슨(왼쪽에서 세 번째)가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홈 최종전에서 홈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선물했다.

광주FC가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홈 폐막전에서 승리를 장식한 광주는 홈팬들과 코리아컵 출정식을 갖고 또 다른 목표를 향한 도전 의지도 밝혔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광주의 골이 나왔다.

왼쪽에서 안혁주가 문전으로 공을 띄웠고, 프리드욘슨이 뛰어올라 골대 오른쪽을 뚫었다. 울산 수문장 조현우가 그대로 지켜볼 수밖에 없던 벼락같은 골이었다.

15분에는 헤이스가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힘겨루기를 이어갔다.

후반 42분 울산 김민혁이 문전에서 터닝 슈팅을 선보였지만 힘이 실리지 않은 공이 광주 골키퍼 김경문 품에 안겼다.

5분의 추가 시간이 소득 없이 끝나면서 전반전이 1-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정효 감독이 안혁주를 대신해 하승운을 투입하면서 교체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14분에는 주세종을 불러들이고 이강현을 투입하면서 진영을 재정비했다. 후반 24분에는 프리드욘슨과 신창무를 대신해 박인혁와 최경록을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29분 골대 불운 뒤 승기를 가져오는 골이 나왔다.

후반 29분 박인혁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으면서 아쉬운 탄성이 나왔다. 아쉬움도 잠시 이어 전개된 공격에서 하승운이 왼쪽에서 공을 올렸고, 골대 오른쪽에 있던 최경록이 왼발로 공을 밀어 넣으면서 2-0을 만들었다. 최경록의 시즌 1호골이었다. 이와 함께 하승운의 첫 도움도 기록됐다.

기세를 올린 광주는 이후 최경록을 앞세워 공세를 이어갔다.

몇 차례 슈팅이 불발됐지만 4분의 추가 시간까지 울산을 잘 봉쇄한 광주는 승리로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22일 울산HD와의 홈경기가 2-0 승리로 끝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승리를 지휘한 광주 이정효 감독은 “어떤 것을 개선해야 할 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훈련을 했다. 아직도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기는 했지만 그대로 계획했던 대로 생각했던 부분에 있어서 많이 개선된 부분이 있어서 감독으로서 뿌듯하다. 많은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서 코리아컵 결승도 기대가 된다”며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경기장에 찾아와 주신 우리팬 여러분들에게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선 대구전 패배를 지우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이정효 감독은 수원FC와의 시즌 최종전 이후 전북현대와 코리아컵 결승을 치른다. 이미 K리그1 잔류를 확정한 이정효 감독의 시선은 전북전으로 향해 있다.

“회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충분한 회복이 필요해서 거기에 맞는 플랜을 준비했다. 거기에 맞춰 계획대로 갈 계획이다”며 수원FC전 구상을 이야기한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아시아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 선수들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하면서 느낀 점도 많았을 것이고, 경험도 쌓였다. 멘털적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한 번 더 그런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다.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갔는데 잘 준비해서 잘할 수 있는 것을 해보겠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언급했다.

한편 울산의 K리그1 잔류 확정을 저지한 광주는 11월 30일 수원FC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2025시즌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어 12월 6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코리아컵 우승을 노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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