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명량문학상’ 대상에 강영란 시인 선정
  전체메뉴
‘제3회 명량문학상’ 대상에 강영란 시인 선정
산문 부문 본상 김양미 소설가…운문 부문 본상 유헌 시조시인
2025년 11월 19일(수) 14:45
명량문학상추진위는 최근 심사회를 갖고 올해의 명량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2025년 ‘제3회 명량문학상’ 대상에 강영란 시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오래 기다려도 레몬을 상큼해지 않고’.

명량문학상추진위원회는 최근 심사회를 갖고 올해 명량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명량문학상은 국난의 시기 나라를 지켜낸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진도 사람을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심사위원인 박종규 소설가, 천병태 시인, 이경철 문학평론가는 “우리네 그리움과 사랑 등을 제주도 지리와 풍물 등을 소재로 해 속 깊고 간절하게 드러낸 시집”이라며 “제주 토속어의 말맛과 뜻을 잘 살려 쓴 제주 향토 시집이면서도 우리 모두에게 소통이 잘 되고 감동적인 좋은 서정 시집으로 읽혀 흔쾌한 박수와 함께 대상으로 올렸다”고 평했다.

강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상의 무게는 받을 때보다 받은 뒤가 더 무거운 것임을 알기에 제 이야기를 들어 주신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써야겠구나 하는 다짐을 한다”며 “상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 분들과 모자란 작품을 뽑아 주신 심사위원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산문 부문 본상은 김양미 소설가의 ‘오순정은 오늘도’가, 운문 부문 본상은 유헌 시조시인의 ‘은금동의 달’이 각각 뽑혔다.

김 작가는 “저에게 소설은 어쩌면 일기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다”며 “제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시인은 “국내에는 인물의 이름으로 제정된 문학상이 많다”며 “그중에서도 우리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문학상을 받게 돼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한편 명량문학상추진위원회는 최근 시낭송회와 함께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문학상 공모에는 83명 작가가 응모했으며 1차 예선에서 22권을 뽑고 2차에는 5권을 선정해 본선에 올렸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