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순천 시장] 순천, 무소속 vs 민주당
  전체메뉴
[지방선거 누가 뛰나-순천 시장] 순천, 무소속 vs 민주당
노관규, ‘연속 성장’ 앞세워 비연속 4선 도전
민주당 후보 난립…공천 뒤 1대 1 구도 관심
시민 일상 회복·지역 경제·주거 대책 등 부각
2025년 10월 29일(수) 20:30
내년 6월 치러질 순천시장 선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며 관전 포인트가 선명해지고 있다.

무소속 노관규(65) 시장의 비연속 4선 성공 여부와 더불어민주당 공천장을 누가 거머쥘지가 최대 관심사다.

노관규 시장은 세 차례 시정을 거친 경험을 기반으로 ‘연속 성장’ 기조를 내세운다.

여수MBC 순천 이전과 광주·전남 최초 코스트코 유치, 기초지자체 최초 IUCN 가입을 성과로 제시하고 문화·우주·바이오 3축을 치유산업과 연결해 도시 먹거리를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연향뜰 소각장 갈등은 풀어야 할 과제이고, 전국 정치 이슈로 비화된 의혹들에 대한 설명 책임도 남아 있다.

민주당에서는 다양한 잠재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서동욱(56) 전남도의회 의장은 풍부한 의정·행정 경력을 앞세운다. 순천대 의대의 조기 설치, 신대지구 개발이익 환수, 소각장 재공모 등 현안을 ‘원칙 있는 절차’로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하며 포용적 리더십과 청렴 이미지를 내걸고 있다.

한숙경(여·47) 전남도의원은 현장형 여성 리더십으로 승부한다. 국제학교와 국제규격 체육시설, 글로벌 AI 천연원료동 유치를 통해 교육·산업·관광을 묶는 성장 스토리를 제시하고, 소각장 열에너지를 스마트팜·원료산업과 연계해 주민 수익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기하고 있다.

허석(61) 전 시장은 두터운 중앙 인맥과 ‘소통 행정’을 앞세운다. 민선 7기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과 일상 소통을 복원하고 순천 대개조 프로젝트로 경제 체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책 조율에 시간을 들이는 스타일은 장점이자 리스크로 지적된다.

오하근(57) 전 도의원은 기업가 출신으로 실물경제 감각을 무기로 든다. 순천형 기본소득 공익수당, 2000 객실급 리조트 유치, 상급종합병원 신설, 청년·신혼부부 주거 대책을 내걸며 “실행력 있는 경제시장”을 자임한다.

진보당 이성수(56) 전남도당위원장은 생활임금과 농민수당 확대, 순천형 공공배달앱, 지역은행 설립 등 생활경제 중심 의제를 부각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승부처는 세 갈래로 모아진다. 첫째, 민주당 경선의 경쟁 구도와 심사 기준이고, 두번째는 소각장 재논의, 의대 설치 시점, 신산업 투자 유치 같은 현안에 대한 후보별 수치와 로드맵 제시다. 마지막은 중도·무당층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한 외연 확장력이다. 공천 윤곽이 드러나는 순간, 노관규 대 민주당 후보의 일대일 구도가 재현될지, 제3지대 변수까지 얽힌 다자 구도로 흐를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정병호 기자 jusbh@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