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식재료 활용법 무궁무진…다양한 레시피 개발할 것”
‘남도미래 셰프 청소년 조리경연’ 대상, 순천효산고 이하연·이동현 학생
완도 전복·광양 매실 이용 ‘전복크림뇨끼’ 만들어
창의성·조리 기술 숙련도·표현력·맛의 조화 ‘호평’
완도 전복·광양 매실 이용 ‘전복크림뇨끼’ 만들어
창의성·조리 기술 숙련도·표현력·맛의 조화 ‘호평’
![]() 지난 15일 열린 ‘남도미래 셰프 청소년 조리경연’에서 대상을 수상한 순천효산고 이하연(왼쪽에서 두번째), 이동현 학생. <이하연양 제공> |
완도의 전복과 광양의 매실, 무안의 낙지와 해남의 배추, 보성의 녹차와 영암의 무화과….
전남은 질 좋은 농·수산물로 가득한 천혜의 땅이다.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곡식과 채소는 무르익고, 서해안의 갯벌과 남해안의 깊은 바다에서는 매일 신선한 해산물이 건져 올려진다.
전남의 농·수산물을 활용해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남도미래 셰프 청소년 조리경연’이 지난 15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전남도와 목포시가 주최한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행사 중 하나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전남 22개 시군을 대표하는 70개 대표 식재료 중 1가지 이상을 사용해 요리를 만들어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경연에서는 순천효산고 2학년 이하연, 이동현 학생으로 이뤄진 ‘전남의 사계절’팀이 완도 전복, 광양 매실을 이용한 ‘전복크림뇨끼’로 대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함께 맛있는 뇨끼를 먹었던 기억을 살려 감자 반죽의 쫀득함과 전복의 쫄깃함을 더하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전복크림뇨끼를 만들게 됐다.
이들은 대회 3주 전부터 오전 9시 등교 후 밤 11시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가기를 반복하며 더 완성도 있는 뇨끼 만들기에 매진했다. 박순미 지도 교사의 따끔한 지적을 받을 때면 눈물이 핑 돌기도 했다. 박 교사는 음식의 부족한 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했고 심사위원 연령대에 맞는 맛을 구현해내야 한다는 꿀팁을 전수했다.
대회는 심사위원들이 조리 중인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질문하고 이후 완성된 음식의 맛을 보며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창의성과 조리기술 숙련도, 지역 식재료 표현력, 맛의 조화 등에서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광양에 살고 있는 이 군은 중학교 2학년 때 요리사의 꿈을 키웠다. 가족들에게 선보인 요리가 칭찬을 받자 자신감이 생겼고 이후 요리를 배우기 위해 특성화고인 순천효산고에 입학해 매일 왕복 2시간 거리를 통학하고 있다.
“저는 ‘재밌는 요리’를 하는 요리사가 되고 싶어요. 하나의 식재료가 갖고 있는 맛과 그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은 무궁무진하지만 활용법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미처 세상에 선보여지지 못하는 음식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특히 전남의 다양한 식재료는 맛의 깊이가 더욱 풍부하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해보고 싶습니다.”
이 양은 창원에서 호텔 주방장을 했던 아버지를 보며 요리의 매력을 알게됐다.
이 양은 “장을 보지 않고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원하는 음식을 뚝딱 만들어내는 아버지를 보며 재료 하나하나를 소중히 생각하는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전남 식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멋진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전남은 질 좋은 농·수산물로 가득한 천혜의 땅이다.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곡식과 채소는 무르익고, 서해안의 갯벌과 남해안의 깊은 바다에서는 매일 신선한 해산물이 건져 올려진다.
전남의 농·수산물을 활용해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남도미래 셰프 청소년 조리경연’이 지난 15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전남도와 목포시가 주최한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행사 중 하나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전남 22개 시군을 대표하는 70개 대표 식재료 중 1가지 이상을 사용해 요리를 만들어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회는 심사위원들이 조리 중인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질문하고 이후 완성된 음식의 맛을 보며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창의성과 조리기술 숙련도, 지역 식재료 표현력, 맛의 조화 등에서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광양에 살고 있는 이 군은 중학교 2학년 때 요리사의 꿈을 키웠다. 가족들에게 선보인 요리가 칭찬을 받자 자신감이 생겼고 이후 요리를 배우기 위해 특성화고인 순천효산고에 입학해 매일 왕복 2시간 거리를 통학하고 있다.
“저는 ‘재밌는 요리’를 하는 요리사가 되고 싶어요. 하나의 식재료가 갖고 있는 맛과 그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은 무궁무진하지만 활용법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미처 세상에 선보여지지 못하는 음식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특히 전남의 다양한 식재료는 맛의 깊이가 더욱 풍부하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해보고 싶습니다.”
이 양은 창원에서 호텔 주방장을 했던 아버지를 보며 요리의 매력을 알게됐다.
이 양은 “장을 보지 않고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원하는 음식을 뚝딱 만들어내는 아버지를 보며 재료 하나하나를 소중히 생각하는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전남 식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멋진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