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반도체 기업 320곳 협약…‘모두의 AI’ 첫걸음
AI 2단계 예타 면제 맞물려 21개 신규 참여…고용·투자 효과 주목
![]() 광주 첨단3지구 인공지능집적단지에서 최근 열린 ‘모두의 AI 광주 비전 선포식’에서 인공지능 및 반도체 분야 기관·기업 21곳과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
광주시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기업 320곳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산업 집적지로서의 규모를 키우고 있다.
6000억원 규모의 AI 2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으면서 사업 추진 속도가 붙었고, 이에 따라 신규 기업들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북구 첨단3지구에서 열린 ‘모두의 AI 광주 비전 선포식’에서 21개 기관과 ‘AI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존 299개사에 더해 320개사가 협력 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협약은 광주가 내세운 ‘모두의 AI’ 비전의 연장선에서 추진된 것으로, 산업 전반에 미칠 효과는 향후 성과로 평가될 전망이다.
새롭게 참여한 기업들은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반도체 시험·인증기관, 영상처리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I 반도체 시험평가 기업, 글로벌 파운드리와 협력하는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LLM(초거대언어모델)용 AI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 AI 기반 제조·로보틱스 기업, 다국어 처리와 번역 엔진 개발사, AI 음성 보안 서비스 기업, 배터리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 AI 기반 업무혁신 솔루션 제공업체, 자료관리 자동화 솔루션 기업, AI 취업 카운셀러 플랫폼 기업, 외국인 근로자용 AI 번역·학습 플랫폼 개발사 등으로 다양하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 영역을 바탕으로 광주에서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산학연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반도체 설계와 시험평가 기업이 함께 참여하면서, 생성형 AI·보안·로보틱스 등 스타트업과의 협력이 더해져 AI와 반도체 융합 생태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역 경제와 고용 창출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효과가 실제로 나타날지는 향후 투자 규모와 사업화 성과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광주시는 기업들이 연구개발과 기술 검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비 공유, 규제 해소 건의, 시범사업 연계 등 행정적 지원을 예고했다. 협약 기업들은 집적단지 내 테스트베드 활용과 지역 대학·연구기관과의 공동 프로젝트, 채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인력 수급과 기술 검증을 병행할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는 설계 최적화와 신뢰성 평가 역량을 강조했고, 소프트웨어 분야는 다국어 처리와 음성 위변조 탐지, 업무 자동화 등 서비스 고도화를 과제로 제시했다. 전기차 배터리 분석 분야는 교통·물류 안전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향후 AI·반도체 융합을 기반으로 국가 균형발전 전략에 부응하는 산업혁신 거점을 구축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광주가 지향하는 ‘모두의 AI’ 비전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라며 “AI 2단계 사업 예타 면제 확정으로 도약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기업이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6000억원 규모의 AI 2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으면서 사업 추진 속도가 붙었고, 이에 따라 신규 기업들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북구 첨단3지구에서 열린 ‘모두의 AI 광주 비전 선포식’에서 21개 기관과 ‘AI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새롭게 참여한 기업들은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반도체 시험·인증기관, 영상처리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I 반도체 시험평가 기업, 글로벌 파운드리와 협력하는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LLM(초거대언어모델)용 AI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 AI 기반 제조·로보틱스 기업, 다국어 처리와 번역 엔진 개발사, AI 음성 보안 서비스 기업, 배터리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 AI 기반 업무혁신 솔루션 제공업체, 자료관리 자동화 솔루션 기업, AI 취업 카운셀러 플랫폼 기업, 외국인 근로자용 AI 번역·학습 플랫폼 개발사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반도체 설계와 시험평가 기업이 함께 참여하면서, 생성형 AI·보안·로보틱스 등 스타트업과의 협력이 더해져 AI와 반도체 융합 생태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역 경제와 고용 창출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효과가 실제로 나타날지는 향후 투자 규모와 사업화 성과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광주시는 기업들이 연구개발과 기술 검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비 공유, 규제 해소 건의, 시범사업 연계 등 행정적 지원을 예고했다. 협약 기업들은 집적단지 내 테스트베드 활용과 지역 대학·연구기관과의 공동 프로젝트, 채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인력 수급과 기술 검증을 병행할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는 설계 최적화와 신뢰성 평가 역량을 강조했고, 소프트웨어 분야는 다국어 처리와 음성 위변조 탐지, 업무 자동화 등 서비스 고도화를 과제로 제시했다. 전기차 배터리 분석 분야는 교통·물류 안전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향후 AI·반도체 융합을 기반으로 국가 균형발전 전략에 부응하는 산업혁신 거점을 구축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광주가 지향하는 ‘모두의 AI’ 비전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라며 “AI 2단계 사업 예타 면제 확정으로 도약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기업이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