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재개항 요구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가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폐쇄된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여론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지만 언제 다시 문을 열지는 알 수 없다. 진상규명을 위한 사고 원인 조사가 9개월째 진행중이기 때문인데 제주항공 참사 해법에 따라 재개항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당초 8월말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는데 중간조사 발표를 통해 사고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는 듯한 보고서를 낸 데 대해 유가족들이 반발하자 연말로 발표를 미뤘다. 따라서 무안공항 재개항을 위해서는 사조위가 공정하고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로 유가족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전제 조건이 될 것이다.
참사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무안공항 폐쇄로 인한 지역 여행업계의 직접적인 피해액이 올 상반기에만 2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
해외에 나가기 위해 인천이나 김해 공항을 이용하면서 겪는 지역민들의 불편은 말할 것도 없다. 참다못한 여행업계와 지자체가 광주공항에 임시로 국제선을 띄우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불가 입장만 밝히고 있다.
하늘길이 막힌채 국제대회를 치르는 일이 현실이 됐다. 지금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 참가자들이 광주공항과 KTX를 이용해 불편이 덜했지만 내년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섬박람회는 오지 박람회가 될 우려가 크다. 30개 국가와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여하고 국내외에서 3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제공항 하나 없이 치러야 한다. 여수공항이 있다지만 활주로가 짧아 무안공항을 대체할 수 없다.
세계섬박람회까지는 1년이 미처 남지 않았다. 국토부는 제주항공 참사의 진상규명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무안공항 재개항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내년 초면 로컬라이저 개선 등 재개항을 위한 모든 시스템이 완료된다고 하니 하루빨리 재개항에 나서길 바란다.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당초 8월말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는데 중간조사 발표를 통해 사고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는 듯한 보고서를 낸 데 대해 유가족들이 반발하자 연말로 발표를 미뤘다. 따라서 무안공항 재개항을 위해서는 사조위가 공정하고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로 유가족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전제 조건이 될 것이다.
해외에 나가기 위해 인천이나 김해 공항을 이용하면서 겪는 지역민들의 불편은 말할 것도 없다. 참다못한 여행업계와 지자체가 광주공항에 임시로 국제선을 띄우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불가 입장만 밝히고 있다.
세계섬박람회까지는 1년이 미처 남지 않았다. 국토부는 제주항공 참사의 진상규명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무안공항 재개항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내년 초면 로컬라이저 개선 등 재개항을 위한 모든 시스템이 완료된다고 하니 하루빨리 재개항에 나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