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2.50% 동결…성장률 성장치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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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2.50% 동결…성장률 성장치 0.9%
2025년 08월 28일(목) 18:20
/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수도권 등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하고, 실거주 의무를 강화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주택시장이 안정되는 추세지만, 여전히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한은은 이같은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할 경우 집값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리로는 집값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주택시장 동향을 판단한 기준으로는 서울 집값 상승률의 수준, 집값 상승세 지속 가능성, 타 지역으로의 집값 상승세 확산 여부 등을 제시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물가는 안정되고 있고 내수를 중심으로 경제 성장세도 개선되고 있지만, 금융안정 리스크는 여전히 높다”며 “현재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며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은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9%로 0.1%포인트(p) 높여 잡았다.

한은이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주 요인으로는 민간소비와 수출 회복세가 꼽힌다.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투입 및 소비 개선 등으로 코로나19 이후 지난 수년 간 부진했던 내수 회복세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최근 반도체 경기가 긍정적이었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도 우려했던 만큼 고관세가 부여되지 않았다. 또 자동차 수출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는 등 전반적인 수출 전망이 개선됐다.

다만 건설 경기는 여전히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투자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올 1분기 13.3%, 2분기 11.7%씩 줄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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