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여름 … 폭염·열대야 9월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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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여름 … 폭염·열대야 9월까지 이어진다
괴물 폭우·극한 폭염 잔인한 날씨 … 처서 지나도 ‘뒤끝 더위’
광주지방기상청, 9월에도 체감온도 33도 안팎 무더위 예보
2025년 08월 28일(목) 20:00
/클립아트코리아
여름 내내 광주·전남을 달궜던 ‘찜통 더위’가 9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온이 떨어져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절기 ‘처서’(8월 23일)가 지났지만, 날이 풀리기는커녕 9월 초에도 최고체감온도 33도 안팎의 고온과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는 등 ‘뒤끝 더위’가 지속되겠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우리나라 상공에 자리잡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9월에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다고 28일 예보했다.

29일 아침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32~34도를 보이고, 30일은 아침 최저기온 23~26도, 낮 최고기온은 31~34도가 예상된다.

일요일인 31일에도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30일부터 소나기 또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나,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더라도 덥고 습한 공기로 체감온도가 올라 더위가 해소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30~31일 사이에는 남서풍이 강해지며 오전부터 오후 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9월 1~2일에는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폭염 특보도 당분간 이어지겠다. 28일 기준 광주와 전남 16개 시·군(나주·곡성·구례·장성·화순·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더위는 9월 하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9월 둘째주(9월 8일~9월 14일)에 북태평양 가장자리에 들어 주 평균 기온이 평년(22.1~23.3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일 것으로 봤다.

셋째주(9월 15일~9월 21일)는 평년(21~22.4도)보다 높을 확률이 60%, 비슷할 확률이 30%로 예상되고, 넷째주(9월 22일~9월 28일) 기온은 평년(19.7~20.7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고온이 지속되는 이유로 북태평양과 북대서양의 높은 해수면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기온이 상승한 점을 꼽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9월에도 북태평양 고기압과 덥고 습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체감온도가 높은 무더위가 나타나겠다”며 “태양 고도가 점차 낮아지기 때문에 일사량이 줄어들다 보니 8월보다 기온이 낮겠지만,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는 더위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9월 상순까지는 더위가 완전히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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