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불운’ 아사니…광주FC, 전북 ‘20경기 연속 무패’ 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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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불운’ 아사니…광주FC, 전북 ‘20경기 연속 무패’ 제물
프리킥 상황서 두 차례 골대 강타
‘부상복귀’ 하승운 동점골에도 1-2패
2025년 07월 26일(토) 21:40
광주FC의 하승운(왼쪽)이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가 골대 불운에 울었다.

광주FC가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K리그1 25라운드 홈경기에서 1-2패를 기록했다. 전북은 승리로 2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잇고, 1위 독주에 속도를 냈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광주가 주도했지만 아사니가 프리킥 상황에서 두 차례 골대를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4분 진시우의 패스를 받은 헤이스가 오른발로 이날 경기 첫 슈팅을 만들었다. 이후 정지훈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광주 공격을 이끌었지만 선취골은 전북의 차지가 됐다.

전북 송민규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송민규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흐른 공을 진시우가 쳐냈지만 뒤에 있던 전북 김진규 앞으로 공이 향했다. 김진규가 왼발로 때린 공이 이내 광주 골망을 흔들면서 0-1이 됐다.

전반 23분 최경록이 공을 몰고 전진한 뒤 오른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34분 아쉬운 탄성이 나왔다.

아사니가 코너킥을 유도한 뒤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다. 오른쪽 먼 거리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한 아사니, 매섭게 날아간 공이 골대 상단 맞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1분 뒤에는 최경록이 웃다가 울었다.

왼쪽 측면에 있던 심상민이 반대쪽에서 넘어온 공을 받아 침착하게 뒤에서 기다리던 최경록에게 공을 보냈다. 최경록이 노련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선 빌드업 상황에서 광주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변준수가 머리를 감싸 쥐었다.

아사니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바로 골대 앞에 있던 변준수가 헤더로 연결했다. 바닥으로 공이 떨어졌지만 상대 골키퍼 송범근이 골라인을 넘기 전에 이를 막아내면서 아쉽게 변준수의 득점이 기록되지 않았다.

0-1에서 시작한 후반전, 광주가 승부를 돌리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후반 8분 정지훈이 왼쪽에서 매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문전에 있던 아사니의 머리에 닿지 못했다.

팽팽한 공방전 끝에 부상 복귀전에 나선 하승운이 동점골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후반 15분 교체 멤버로 투입됐던 하승운이 후반 30분 왼쪽 박스에서 공을 몰고 중앙으로 이동했다. 잠시 숨을 고른 하승운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내 전북 골대 오른쪽 상단을 뚫었다.

광주는 승리를 위해 공세를 이어갔지만, 후반 44분 최경록의 매서운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송범근의 손에 걸리면서 땅을 쳤다.

후반 추가 시간 광주가 티아고의 머리를 막지 못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전북 권창훈이 공을 올렸고, 티아고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공을 헤더로 연결하면서 리드를 가져갔다.

8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고 광주가 승점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전북 박스 바로 앞에서 파울을 유도하면서 천금 같은 프리킥을 얻어냈다.

아사니가 키커로 나서 다시 한번 직접 골대를 겨냥했다. 포물선을 그린 공이 이번에도 아쉽게 골대 맞으면서 광주는 전북에 승리를 내줬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6승 6무 2패(승점 54)를 기록하면서, 제주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둔 김천상무(11승 6무 7패·승점 39)와 15점 차를 유지했다.

광주는 8승 8무 8패(승점 23)의 전적으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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