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빛의 풍경’
강남구 작가, 강진 분홍나루 노을전시관서 8월 30일까지 전시
![]() ‘시간의 풍경’ |
![]() ‘해바라기’ |
예술가에게 시간은 영원한 화두이자 구현하고 싶은 주제이다. 시간과 맞물려 시시각각 변하는 빛, 그 빛을 받아 세상의 모든 사물은 저마다의 이미지와 감성을 발현한다.
전시 공간인 분홍나루 노을전시관은 복합문화 공간, 스마트쉼터 기능을 갖췄다. 바다와 노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며 스카이워크 등 전망 시설도 있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 작가는 그동안 매화를 모티브로 강인한 생명력과 미려한 감성을 환기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사실과 환상의 경계를 재현한 밀도 있는 근경 묘사가 특징이었다. 화폭 속 매화는 바로 눈앞에 핀 실재 같기도, 관념상 존재하는 이데아 속 형상 같은 느낌을 주었다.
‘해바라기’는 그렸다기보다 대상을 렌즈에 담은 것처럼 정밀하면서도 섬세하다. 하오의 빛을 받아 자연스레 웃는 해바라기 주위로 혹여 나비가 홀연히 날아들 것도 같다.
강 작가는 “시간과 빛이 피사체에 발현하는 다채로운 세계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이름처럼 전망이 뛰어난 노을전시관에 들러 자연 풍광도 감상하고 작품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강 작가는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국내 아트페어, 단체전, 초대전에 참여했다. 한국미협, 한국전업작가회, 광주구상작가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에 참여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