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광주 군공항 이전 TF’ 구성…“빠르게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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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광주 군공항 이전 TF’ 구성…“빠르게 집행”
이재명 대통령 광주 타운홀 미팅 하루 만에…대통령실 90여명 참석
광주시·전남도·무안군도 후속 조치 돌입…군공항 이전 기대감 커져
2025년 06월 26일(목) 20:25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광주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광주군 공항 및 호남권 발전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TF 구성을 지시한 지 하루 만인 26일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대통령실이 26일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광주를 방문해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이 문제를 “정부가 주관하겠다”며 TF 구성을 지시한 지 하루 만이다. 공항이전 직접 당사자인 광주시·전남도·무안군도 후속 조치에 돌입, 광주군공항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전날 이 대통령이 진행한 ‘호남의 마음을 듣는다’의 1부에서 논의된 광주군공항 이전을 위한 6자 TF 구성안이 이날 오후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보고됐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광주 군공항 이전 대통령실 TF는 국토비서관실이 간사를 맡고 국방비서관실과 자치발전비서관실, 갈등조정비서관실로 구성된다. 이 자리에는 이 대통령의 지시로 실장과 수석비서관, 비서관들 외에도 실무를 담당하는 행정관들까지 모두 90명이 넘는 대통령실 직원들이 참석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 차원의 TF를 구성하는 건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지자체간 불신을 해소하고 빠른 집행력을 갖기 위함”이라면서 “대통령실 TF에서는 앞으로 국방부와 국토부, 기재부,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이 참여하는 6자 협의체의 구성과 주관기관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필요할 경우 주민과 외부 전문가도 협의체에 포함될 수 있고 대통령실도 협의체에 참여하게 된다고 했다. 대통령실 TF에서는 군공항 이전 관련 비용을 추산하고 공항시설의 효율적인 배치와 국가 재정 지원, 소음피해 분석 등 군공항 이전 방안에 대한 기관별 역할을 검토할 예정이다.

광주시도 군 공항 이전을 위해 본격적인 후속 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아직 6자 TF를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가는 않았지만, 대통령실에서 참석을 요구하면 바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군 공항 이전을 위해 지난 24일 대통령실을 찾아 김용범 정책실장과 의논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실 산하에 TF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며 “군 공항 이전 TF를 구성에 대한 이 대통령의 결심은 광주시에게 큰 성과”라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광주 군공항 대통령실 TF 구성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국민과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철학과 강한 추진력이 느껴진다”며 “전남도는 6자 TF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전남도청에서 진행된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얘기를 전했다.

무안군도 광주시, 전남도와 마찬가지로 대통령실 차원의 TF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주민이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내는 데 노력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TF의 수장이 누가 될 지도 관심사다. 25일 이재명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이 거론됐지만, 이 대통령이 “경제 전분야를 담당해 바쁘다”고 선을 그어, 대통령실 내 다른 인사가 TF를 이끌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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