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 잇따라 배출…전북에 경사
정동영·안규백·조현
3명 장관 후보 올라
전북 명예 드높여
3명 장관 후보 올라
전북 명예 드높여
![]()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에 전북 출신 인사들이 대거 등용되면서 전북 정치권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23일 이재명 대통령의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 결과 전북 출신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3명이다.
전북 출신 3명이 한꺼번에 입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전북도민들과 전북 정치권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통일과 외교·안보라인 등의 주요 부처에 전북 출신들이 전진 배치됨에 따라 향후 중앙정치 무대에서의 전북 정치권 부상과 각 부처의 지역 출신 공직자들의 약진도 기대되는 분위기다.
정 후보자는 전북 순창 출신으로, MBC에서 기자와 ‘간판 앵커’를 역임하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해 국회의원 5선을 지낸 중진 의원이다. 정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2004∼2005년)을 역임할 당시 개성공단 사업을 주도하고 9·19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등 남북간 신뢰 회복에 핵심적 역할을 한 경험을 갖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남북 간 ‘핫라인’이 끊기는 등 최악으로 치닫은 남북 문제를 어떻게 이끌어갈 지 주목된다.
전북 고창 출신인 안규백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5·16 군사정변 이후 첫 민간인 출신으로 새 정부에서 대한민국 국방을 책임지게 됐다. 국회의원 5선인 안 후보자는 19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20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21·22대 국방위원 등을 지내며 국방위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인으로, 국방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으로 동원된 군 내부 변화를 이끌고 군 사기 진작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전북 김제 출신인 조현 후보자는 외무고시를 거쳐 외교부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04년 외교통상부 국제경제협력국장으로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수석 대표를 맡았고, 앞서 2002년에는 외교부 다자통상국 심의관을 역임하며 한일 FTA에 관여하는 등 외교부 내에서 외교와 통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꼽힌다.
/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 parkks@kwangju.co.kr
전북 출신 3명이 한꺼번에 입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전북도민들과 전북 정치권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통일과 외교·안보라인 등의 주요 부처에 전북 출신들이 전진 배치됨에 따라 향후 중앙정치 무대에서의 전북 정치권 부상과 각 부처의 지역 출신 공직자들의 약진도 기대되는 분위기다.
![]()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
그는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으로 동원된 군 내부 변화를 이끌고 군 사기 진작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
/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 parkk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