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분쟁 여파 광주·전남 유가 급등하나
국내 유가 6주만에 상승…광주 전국 평균치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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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 여파 등으로 광주·전남을 비롯한 국내 전 지역의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광주는 아직까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유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2주 연속 상승세를 거듭하고, 전남 유가 역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국내 유가는 앞서 지난 12일 이란-이스라엘 사이에서 발생한 ‘중동분쟁’을 계기로 상승 전환한 뒤, 최근 분쟁 확대로 인해 세계 원유 물류의 핵심지역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광주 평균 유가는 이날 기준 ℓ당 1635원으로 지난 12일(1612원) 대비 23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평균 유가는 지난 2월 1일부터 4달 연속 하락 추세였지만, 지난 12일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 공습 이후 2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광주는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1622원)과 울산(1630원)에 이어 세 번째로 유가가 낮은 지역이지만, 유가가 가장 높은 서울(1725원), 제주(1724원) 등과 비슷한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남 평균 유가는 ℓ당 1635원에서 1649원으로 14원 올랐다. 전남은 석유화학 등을 주력 산업으로 하는 지역으로, 통상적으로 지역 유가가 전국 평균 유가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전국적인 유가 급등으로 인해 평균치 상승폭이 높아지면서, 지난 20일 기준 전국 평균 ℓ당 1646원, 전남 1645원으로 ‘유가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국내 주유소가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등의 평균 유가도 6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오피넷의 국내유가동향을 보면 6월 3주차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635.5원으로 전주 대비 7.8원 올랐고, 경유 판매가도 1주 전보다 7.6원 오른 1498.2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판매가는 지난 5월 1주차에 ℓ당 1639.8원으로 4.3원 오른 뒤 6월 2주차까지 6주 연속 하락을 지속했지만, 중동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상승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도 1506.6원에서 1490.6원으로 6주 연속 하락한 뒤 휘발유와 함께 상승전환했다.
광주·전남을 비롯한 전국 국내 유가는 당분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유가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 유가가 최근 이란-이스라엘 간 분쟁 확산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이 21일(현지시각)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공습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따른 국가 유가 폭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매일 2000만 배럴 규모의 원유와 석유가 통과하는 세계 원유 물류의 중심지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시 현재 배럴 당 74~77달러 수준인 국제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 이상으로 뛸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국내 유가는 앞서 지난 12일 이란-이스라엘 사이에서 발생한 ‘중동분쟁’을 계기로 상승 전환한 뒤, 최근 분쟁 확대로 인해 세계 원유 물류의 핵심지역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주는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1622원)과 울산(1630원)에 이어 세 번째로 유가가 낮은 지역이지만, 유가가 가장 높은 서울(1725원), 제주(1724원) 등과 비슷한 상승폭을 보였다.
하지만 전국적인 유가 급등으로 인해 평균치 상승폭이 높아지면서, 지난 20일 기준 전국 평균 ℓ당 1646원, 전남 1645원으로 ‘유가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국내 주유소가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등의 평균 유가도 6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오피넷의 국내유가동향을 보면 6월 3주차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635.5원으로 전주 대비 7.8원 올랐고, 경유 판매가도 1주 전보다 7.6원 오른 1498.2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판매가는 지난 5월 1주차에 ℓ당 1639.8원으로 4.3원 오른 뒤 6월 2주차까지 6주 연속 하락을 지속했지만, 중동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상승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도 1506.6원에서 1490.6원으로 6주 연속 하락한 뒤 휘발유와 함께 상승전환했다.
광주·전남을 비롯한 전국 국내 유가는 당분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유가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 유가가 최근 이란-이스라엘 간 분쟁 확산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이 21일(현지시각)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공습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따른 국가 유가 폭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매일 2000만 배럴 규모의 원유와 석유가 통과하는 세계 원유 물류의 중심지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시 현재 배럴 당 74~77달러 수준인 국제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 이상으로 뛸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