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 계열사 위니아전자 파산 선고
  전체메뉴
대유 계열사 위니아전자 파산 선고
2025년 06월 09일(월) 20:25
대유위니아그룹의 계열사인 위니아전자가 파산 선고를 받았다.

서울회생법원 파산1부(법원장 정준영)는 지난 5일 위니아전자(대표이사 미합중국인 박윌리엄)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위니아전자는 지난 2023년 9월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냈다가 올해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받았으나, 법원은 이후 직권으로 파산 선고를 내렸다. 채권자들은 오는 7월 4일까지 서울회생법원에서 채권을 신고할 수 있으며, 채권자 집회·채권조사는 오는 7월 22일 서울회생법원 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위니아전자는 지난 4일 법원에 첫 회생 신청이 폐지될 경우 재신청을 하는 ‘재도의 회생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니아전자의 회생절차 개시 원인이 없다고 판단하면 재판부는 위니아전자의 재도 신청을 기각하고 파산 절차를 밟게 되며, 회생 개시 결정이 내려질 경우 기존 파산 절차는 중단된다.

광주시 광산구에 본사를 둔 위니아는 1995년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김치냉장고 ‘붐’을 일으켰지만 최근 수년 사이 가전 업체 간 경쟁 심화, 매출 부진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왔다.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은 김혁표 위니아 대표이사, 박현철 전 위니아전자 대표이사, 안병덕 전 위니아전자 대표이사 등과 공모해 위니아전자와 위니아 근로자 800여명의 임금과 퇴직금 470여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그는 지난달 항소심에서 보석을 신청한 상태다.

한편, 광주시에 따르면 회생절차에 돌입한 지난 2023년 말 당시 위니아 전자에서 일하고 있던 노동자는 총 327명이고, 광주지역 협력업체는 3개다.

올해 1월 기준 위니아 전자를 포함한 대유위니아 계열사 4곳에 대한 임금체불 노동자는 2087명에 달하고 임금체불액은 1197억원이 발생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