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캐스팅보트’ 역할 중도층 표심도 절반 이상이 민주 이재명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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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캐스팅보트’ 역할 중도층 표심도 절반 이상이 민주 이재명 ‘선택’
[한신협 여론조사]
중도층 지지도 분석...이재명 53.3% vs 김문수 28.8% vs 이준석 14.6%
2025년 05월 27일(화) 17:45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왼쪽부터)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연합뉴스
이번 21대 대통령선거에서 중도층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중도층의 표심이 이 후보 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나타나 이 지지율이 선거 결과에 그대로 반영될지 주목된다.

27일 광주일보 등 전국 9개 지역 대표 언론사 모임인 한국지방신문협회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30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1062명)라고 선택한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53.3%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이 후보 지지율은 김문수(28.8%)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14.6%) 개혁신당 후보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기대선에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중도층 응답률은 1.1%밖에 되지 않아 이번 선거의 당락을 가를 수 있는 중도층의 표심 향배가 주목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진보층 응답자가 22.3%인데 반해, 중도(35.1%)와 보수(36.1%)는 상대적으로 표본이 많아, 중도층 응답률이 비교적 높은 신뢰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중도층의 정당 지지율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43.4%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은 23.9%를 얻는 데 그쳤고 개혁신당도 12.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도층이 전망하는 당선 가능성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63.2%를 기록, 김문수(27.5%), 이준석(6.5%) 후보보다 월등한 수치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던 만큼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나왔지만, 전체 응답자의 이 후보 당선 가능성(54.7%)보다 높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ARS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다. 응답률은 9.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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