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세계와 꿀벌수의사, 김용환·기혜영 지음
![]() |
강아지나 고양이가 아프면 동물병원을 찾는다. 그렇다면 꽃가루를 옮기며 생태계를 지탱하는 꿀벌이 병들었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꿀벌 수의사’ 김용환·기혜영 부부가 최근 꿀벌의 생태와 역할, 그리고 꿀벌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생생하게 담아낸 책 ‘꿀벌세계와 꿀벌수의사’를 펴냈다. 이들은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뒤 명예퇴직 후 광주·전남 지역 유일의 꿀벌 전문 동물병원을 운영 중이다. 인간과 가장 가까이에서 생태계를 지키는 꿀벌의 위기 앞에서 “누군가는 이들을 치료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껴 양봉농가를 찾아 꿀벌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일을 하고 있다.
책은 꿀벌이 단순히 꿀을 만드는 곤충이 아니라, 인류 생존에 필수적인 존재임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꿀벌은 꽃가루를 옮기며 사과, 토마토, 견과류 등 식탁 위의 수많은 농작물의 수정에 기여한다. 세계 식량의 70% 이상이 꿀벌의 수분 활동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작은 곤충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기후 변화, 농약, 서식지 파괴,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해 꿀벌 개체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위험하다”는 경고는 과장이 아닌 현실의 그림자다.
책은 꿀벌의 탄생과 생태, 질병과 천적, 꿀벌 수의사의 일상, 그리고 꿀벌을 지키기 위한 국내외의 다양한 실천 사례를 풍부한 삽화와 함께 쉽고 따뜻하게 풀어낸다. 저자들은 기후 변화와 농약 사용, 서식지 파괴 등 꿀벌 개체 수 감소의 원인에 대해 현장 경험과 양봉농가 인터뷰, 전문가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생태 위기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사랑책방·1만8000원>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꿀벌 수의사’ 김용환·기혜영 부부가 최근 꿀벌의 생태와 역할, 그리고 꿀벌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생생하게 담아낸 책 ‘꿀벌세계와 꿀벌수의사’를 펴냈다. 이들은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뒤 명예퇴직 후 광주·전남 지역 유일의 꿀벌 전문 동물병원을 운영 중이다. 인간과 가장 가까이에서 생태계를 지키는 꿀벌의 위기 앞에서 “누군가는 이들을 치료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껴 양봉농가를 찾아 꿀벌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일을 하고 있다.
책은 꿀벌의 탄생과 생태, 질병과 천적, 꿀벌 수의사의 일상, 그리고 꿀벌을 지키기 위한 국내외의 다양한 실천 사례를 풍부한 삽화와 함께 쉽고 따뜻하게 풀어낸다. 저자들은 기후 변화와 농약 사용, 서식지 파괴 등 꿀벌 개체 수 감소의 원인에 대해 현장 경험과 양봉농가 인터뷰, 전문가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생태 위기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사랑책방·1만8000원>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