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연기’ 광주FC 박태준 “아챔 8강 최선”
올 시즌 전 경기 출장하며 중원 지배 ‘살림꾼’
병무청 배려로 사우디행 “목숨 하나 더 생겼다”
병무청 배려로 사우디행 “목숨 하나 더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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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순간을 위한 광주FC 박태준<사진>의 ‘버티기’가 계속된다.
광주 박태준은 올 시즌 ‘정효볼’의 핵심 멤버다. 박태준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정호연을 대신해 올 시즌 광주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그는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막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하고 있다. 성남FC에서 광주로 이적한 지난 시즌 27경기에 나와 자리를 굳힌 박태준은 올 시즌에는 전 경기에 나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태준은 ‘버티기’의 힘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광주로 이적하면서 성남 시절 인연이 있었던 이정효 감독과 재회한 박태준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고 2024시즌을 떠올렸다.
박태준은 “지난해 감독님께 욕을 진짜 많이 먹었다. 초중반까지 진짜 많이 혼났다. 포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여기서 버티고 인정받으면 최고의 감독님한테 인정받는 것이고,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버텼다”고 이야기했다.
또 “많이 힘들었는데 묵묵하게 계속 열심히 했다. 혼자 노력도 하고, 영상도 많이 봤다. 노력한 게 올해 빛을 보는 것 같다”며 “내 개인 능력의 향상보다는 감독님이 알려주신 걸 토대로 하다보니까 뭔가 더 편하게 축구를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렇게 축구를 하니까 기술적으로 편한 위치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버티기 전략으로 눈부신 2025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간절하게 바라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8강전 무대도 밟게 됐다. 지난해 12월 군국체육부대에 합격한 박태준은 지난 7일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다행히 박태준은 병무청으로부터 입대 연기 허락을 받으면서 동료들과 함께 사우디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K리그 유일한 생존팀 광주의 핵심 멤버로 한국 축구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국위 선양’ 차원에서 귀한 시간을 얻게 된 것이다.
박태준은 “두 달 정도 시간이 더 생겼다. 목숨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며 “광주에서 더 축구를 하게 돼서 행복하다. 군대 가기 전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 박태준은 올 시즌 ‘정효볼’의 핵심 멤버다. 박태준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정호연을 대신해 올 시즌 광주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그는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막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하고 있다. 성남FC에서 광주로 이적한 지난 시즌 27경기에 나와 자리를 굳힌 박태준은 올 시즌에는 전 경기에 나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광주로 이적하면서 성남 시절 인연이 있었던 이정효 감독과 재회한 박태준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고 2024시즌을 떠올렸다.
박태준은 “지난해 감독님께 욕을 진짜 많이 먹었다. 초중반까지 진짜 많이 혼났다. 포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여기서 버티고 인정받으면 최고의 감독님한테 인정받는 것이고,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버텼다”고 이야기했다.
버티기 전략으로 눈부신 2025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간절하게 바라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8강전 무대도 밟게 됐다. 지난해 12월 군국체육부대에 합격한 박태준은 지난 7일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다행히 박태준은 병무청으로부터 입대 연기 허락을 받으면서 동료들과 함께 사우디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K리그 유일한 생존팀 광주의 핵심 멤버로 한국 축구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국위 선양’ 차원에서 귀한 시간을 얻게 된 것이다.
박태준은 “두 달 정도 시간이 더 생겼다. 목숨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며 “광주에서 더 축구를 하게 돼서 행복하다. 군대 가기 전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