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공백 조직력 붕괴…페퍼스, 최종전 승리 해법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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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공백 조직력 붕괴…페퍼스, 최종전 승리 해법 찾아라
GS칼텍스에 0-3 셧아웃 패
15일 정관장과 마지막 경기
2026년 03월 12일(목) 20:15
주전 공백 속 라인업 변화를 시도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시즌 마지막 경기 운영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페퍼스는 지난 1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17-25 23-25)으로 패했다.

장소연 감독은 스타팅으로 박경현과 신인 김서영을 기용하고, 시마무라의 포지션에 변화를 줘 아포짓 스파이커로 투입했다. 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온 주장 고예림은 84일 만에 선발로 코트에 섰다.

조이의 부상 이탈과 박은서의 발등 부상에 이어 박정아까지 전력에서 빠지면서 선수 운용에 변화가 불가피했다. 선수층 확대를 위해 세터 교체와 더블 스위치도 잦았고, 시즌 종료를 앞두고 전력 점검 차원에서 신인들에게 실전 경험도 부여했다.

이날 박경현이 1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시마무라가 9점, 이한비와 고예림이 나란히 5점씩 보탰다.

경기력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랜만에 코트에 복귀한 멤버들과 새로운 조합이 가동되면서 조직력이 흔들리고 리시브 불안도 이어졌다. 이날 페퍼스는 리시브 효율에서 25.76%로 GS칼텍스(41.82%)에 크게 밀렸다.

경기 후 장소연 감독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싸워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마무라가 이전 팀에서도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동했기 때문에 조이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급하게 투입하긴 했다”며 “아무래도 준비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실전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포지션에 어려움이 있어도 충분히 애써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에서의 시즌 첫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GS칼텍스는 승점 54점으로 봄배구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승리는 거뒀지만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은 마냥 웃지 못했다. 이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가 더 어렵고 부담스럽다. 상대 주전 선수들이 다 빠진 상황에서는 아무리 주문을 해도 선수들이 아무래도 조금 해이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레이나와 이날 7개의 범실을 기록한 실바의 컨디션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3세트에 경기 감각을 위해 레이나를 기용해봤는데 아직까지는 불안해하는 모습이 있어 고민이 됐다”며 “최유림도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제 역할을 못해준 것 같아서 대체 자원도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실바가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 외국인 선수가 안 들어오다 보니 컨디션 관리를 한 것 같다. 토요일에 바로 경기가 있기 때문에 그날 또 쏟아 부으려고 아껴 본 거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홈 강세를 잇지 못하고 셧아웃 패배를 당한 페퍼스는 오는 15일 오후 4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주전 공백 속에서 다양한 조합을 시험하고 신인들의 경험을 더한 페퍼스가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지 관심이 모인다.

/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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