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대통령 부부, 명태균 거짓이라면 고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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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대통령 부부, 명태균 거짓이라면 고발해야”
민주, 국감 대책회의…“부당거래 의혹 직접 해명하라”
2024년 10월 15일(화) 20:45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오른쪽 두번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명태균씨 논란에 대해 공세를 이어갔고, 대통령실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씨에 대해 수상쩍은 부당거래 의혹이 날마다 터져 나온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더는 피하지 말고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거짓말로 진실을 은폐하거나 침묵으로 위기를 피해 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며 “명씨의 발언들이 거짓말이면 거짓말이라고 밝히고, 명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면 된다. 사실이라면 소상하게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김건희 라인’의 존재를 부정하며 ‘대통령 라인’만 있다고 말했다”며 “김 여사가 국정에 개입한 정황들이 숱하게 있다. ‘대통령 라인’만 있다는 주장은 곧 김 여사가 대통령이라는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는 김대남 전 행정관 발언에 대해서도 ‘유언비어’라고 했다”며 “국민과 언론을 바보 취급하는 태도다. 김 전 행정관의 말이 유언비어라면 왜 그를 고발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이날 명태균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경선 후보였을 당시 윤 대통령 부부와 자주 연락하며 조언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에서 “명 씨가 대통령 부부와 매일 6개월간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명 씨가 김 여사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 데 대해서도 “당시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전 사적 대화일 뿐”이라고 말했다. 명씨가 이날 공개한 문자를 보면 김 여사가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등 표현이 담겨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명씨 카카오톡에 등장한 오빠는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전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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