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교각 공사 현장에서 60대 작업자 추락한 거푸집에 깔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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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교각 공사 현장에서 60대 작업자 추락한 거푸집에 깔려 숨져
2024년 08월 02일(금) 15:30
순천에서 교각 공사를 하던 60대가 6m 높이에서 추락한 거푸집에 깔려 숨졌다.

2일 순천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50분께 순천시 주암면 한 교각 설치 공사 현장에서 A(64)씨가 거푸집에 깔리는 사고가 났다.

A씨는 6m 높이에서 떨어진 1.5t 무게의 거푸집에 깔려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A씨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기 앞서 크레인으로 거푸집을 옮기는 작업을 돕고자 와이어를 잡고 거푸집 위치를 조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 거푸집을 크레인에 고정하는 끈 중 하나가 풀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고 장소에서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교각 설치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중인 한편 현장 관리자와 크레인 운전기사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 가능한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또한 A씨가 소속된 건설업체가 5인 이상 작업장인 점을 확인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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