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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성 기반 차별화된 문화도시 조성을”…광주시의회서 포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현재와 미래’ 주제
2024년 05월 23일(목) 20:45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은 23일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 아시아문화 중심도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역성에 기반한 문화도시 조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문화’로 평가받는 세계적인 트렌드인데다, 전 세계적인 문화도시들이 지역 자원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광주 아시아문화 중심도시 사업에는 이런 부분들이 제외됐다는 지적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은 23일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은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인문대학, 호남학연구원이 공동 주관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 예산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아특법)에 따라 매년 연차별로 반영한다. 예산은 특히 4대 역점 사업인 아시아문화전당(ACC) 건립·운영,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예술진흥과 문화관광산업 육성, 문화교류도시 역량과 위상 강화 등에 투입한다.

해당 사업은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적 문화도시 조성 사업으로 국가가 문화 부문에서 해보지 못했던 신규 대형 국책과제였다.

하지만 5대 (문화전당교류권·융합문화과학권·아시아공동체문화권·미래교육문화권·시각미디어문화권) 문화권 사업이 20년 동안 지지부진한 데다 ‘문화전당 건립’만으로 사업이 끝났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관련 법 개정으로 사업 유효기간이 기존 2026년에서 2031년까지 연장된 만큼 문화를 통한 도시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포럼에 참석한 발제자들과 토론자들은 ‘지역’이 가진 특색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정성구 UCL도시콘텐츠연구소 대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은 광주 내 문화적 도시 환경 조성, 예술 진흥·문화관광산업 육성 등 문화에술역량 제고에 기여했다”며 “아시아문화포럼, 국제문화창의산업전 등 MICE 산업과의 연계로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교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자원을 확충했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사업 추진 균형을 위해 5대 문화권 간 로드맵을 구축하고 문화 다양성 증진을 위해 인재들이 자유롭게 뭉칠 수 있는 창의 공간을 확대해야 한다”며 “지역성에 기반한 문화도시를 만드는 것만이 다른 도시와 차별화할 수 있는 특유한 상품성이며 도시의 정체성이다”고 조언했다.

이후 김봉국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교수와 강신겸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장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광주가 아시아와 세계를 문화로 이을 수 있도록 아시아문화도시 간 교류 활성화 사업을 발굴하겠다”며 “2031년 일몰 이후를 대비해 아특법을 개정하고 아시아문화도시(달빛)조성청을 설립하겠다. 개정이 안 될 경우 문체부 일반회계를 통해 국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