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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교육가족, 5·18 민주평화대행진에서 ‘우뚝’
학생, 학부모, 직원 등 500여명…금남로서 5월 정신 기려
이정선 시교육감 “5·18 몸으로 체화하고 실천하는 계기”
2024년 05월 17일(금) 19:30
이정선 광주시 교육감과 학생 대표 등으로 구성된 광주교육가족 민주평화대행진 참가단이 17일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 행사에서 5·18 전국화와 세계화를 다짐하고 있다. /김진수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 교육가족 500여명이 5·18민중항쟁 민주평화대행진에서 5월 정신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다짐했다.

광주교육가족 민주평화대행진 참가단이 17일 오후 광주 사직공원,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제44주년 5·18민중항쟁 민주평화대행진에서 5월 정신을 기렸다.

민주평화대행진은 5·18 행사 가운데 하나로 광주 교육가족이 대거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선 교육감을 비롯한 민주평화대행진 참가단은 본청과 직속기관 직원, 학생대표단, 학부모 등으로 구성됐다.

평화대행진 참가단은 이날 오후 5시 광주공원 주차장에 집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데 이어 ‘광주출정가’와 구호 배우기 등 출정식을 열었다.

이후 오월 풍물단과 방송차량을 앞세우고 금남공원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518이 새겨진 흰색 단체 티셔츠를 입고, 손피켓, 대형 현수막, 깃발 등을 흔들면서 행진해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교육가족들은 금남공원에서 오월어머니,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5월 정신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다짐했다.

중학생 학부모 박현진씨는 “시교육청에서 5·18행사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면서 “오늘 아이와 함께 역사의 현장을 걷고, 또 여러 선생님들을 만나니 너무 감동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성민(전남고 3년)군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 5·18 행사에 학생의회 대표로 참가하게 돼 뜻깊다”면서 “5·18 민주화운동과 정신이 광주에 머물지 않고 타지역, 세계에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5·18행사위원회에 공식 참가 단체로 등록했다. 5·18행사위는 지난 1993년 출범한 이후 5·18전야제를 비롯한 각종 민간 주도 5·18 기념 행사를 운영해 온 민간 단체다. 시교육청이 행사위 멤버가 된 것은 5월 정신을 교육가족이 실천해야 한다는 이정선 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됐다.

광주교육청과 직속기관 전 간부 등 교육가족은 단체 헌혈에 동참하는 등 학생들에게 5월 정신을 교육하고 알리는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가족이 5월 정신 구현에 앞장 서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교육가족들의 민주평화대행진 참여는 5·18 교육을 체화함으로써 전국화, 세계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광주정신을 세계 보편적 가치로 승화시키는 5월 교육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