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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발생하는 발목염좌 - 박정열 상무365한방병원 원장
2024년 02월 14일(수) 22:00
최근에는 스포츠 손상이라고 하여 운동을 많이 하는 분들이 다쳐서 오시거나 눈이 와서 미끄러지며 발목을 삐어서 오는 환자들이 많다. 흔히 발목을 접질렀다고 하는 발목염좌(Ankle Sprain)는 발목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나 각도를 넘어서 심하게 비틀리거나 꺾여 발목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 중 하나 이상에서 손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새끼발가락쪽의 복숭아뼈 주변이 붓고 통증이 심한 외측 측부인대의 손상을 많이 일으키지만 가끔은 엄지발가락쪽의 복숭아뼈 주변의 통증이 생기는 내측의 인대들이 손상되기도 한다. 보통 단순염좌의 경우 손상된 인대가 늘어나며 인대와 주변 조직의 혈관이 찢어지고, 심한 경우 인대가 파열되는 경우까지 있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되면 가급적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발목의 염좌는 손상된 인대의 주변 부위의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며 멍이 들기도 하고 발목 관절을 수동적으로 움직일 때도 통증이 심한 특징이 있다. 심하면 움직일 때 소리가 나기도 하고 발목이 갑자기 꺽이는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발목 염좌가 발생해 초기에 부종이 심하고 열감이 있을 때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다치고 나서 급성기에는 염증 반응이 격하게 일어나서 열이 나고 붓고 아픈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정해진 규칙은 없으나 대개 72시간 정도는 냉찜질이 효과적이고, 열이 나는 증상이 없어지면 냉찜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

냉찜질을 하는 이유는 혈관의 손상으로 출혈이 되었을 때 지혈을 시키는 효과와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인데 너무 오래 냉찜질을 하거나 자주 하면 인대나 근육, 피부조직에 혈액의 공급이 부족하여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기에 열감이 사라지면 냉찜질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초기의 발목 염좌는 발목에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보행을 자제해야 한다. 아울러 침치료, 약침치료, 부항요법, 추나치료 등을 통해서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부종이 빨리 빠질수 있도록 치료를 해야한다.

침치료는 기혈(氣血)의 운행을 조절하고 손상된 인대나 근육에 직접 자극을 주어 빠른 회복을 도와주며, 약침치료는 어혈을 풀어주는 성분의 한약재로 만든 약침을 통증 부위나 손상된 부위에 직접 주입하여 치료 효과를 높인다. 부항요법은 피부에 직접 음압을 걸어 어혈을 제거하고 근육을 이완시켜주어 통증 조절과 조직의 회복에 도움이 되며 추나요법은 위축되고 긴장된 근육과 인대를 직접 자극하여 발목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발목 염좌로 인한 근육과 인대의 손상은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인대가 약화된 상태로 자주 발이 꺽이며 삐게 되는 습관성 염좌로 발전할 수 있다. 발목의 습관성 염좌는 처음에 손상된 인대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염좌가 발생하면서 악화되는데, 이러한 반복적인 염좌는 이미 손상된 인대뿐 아니라 튼튼했던 인대와 연골까지 지속적으로 손상을 진행시켜 결국에는 관절염에 이르게도 될 수 있으므로 가벼운 발목 염좌도 소홀이 여기지 말고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사소한 동작에서 발목을 자주 삐는 습관성 염좌가 의심된다면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것과 동시에 운동요법으로 발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주어야 한다.

발목 강화 운동은 수건이나 고무밴드를 이용하여 발목을 당기고 구부리면서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운동이며, 아울러 흔히 까치발들기라고 하는 발뒤꿈치를 들어올리는 동작도 습관성 염좌를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