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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쇤다” … 유통가 늘어난 ‘혼설족’ 마케팅
광주·전남 1인가구 역대 최고치…1인 도시락·간편식 출시 등 공략
대형마트, 이달 초 명절 도시락·간편 제수음식 출시·할인 행사 진행
2024년 01월 31일(수) 19:25
/클립아트코리아
유통업계가 고향에 가지 않고 집에서 홀로 설을 보내는 ‘혼설족’을 겨냥한 다채로운 설 마케팅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과거 명절 문화가 희미해진 데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자 설을 보내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점에서 ‘혼설족’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실제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인 ‘라임(Lime)’이 조사한 명절 연휴 계획에서 ‘고향 방문 계획이 없다’는 답변이 52.3%로 절반을 넘어섰다. 또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와 전남지역의 1인가구는 각각 22만1000가구, 28만3000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통업계는 이에 새로운 1인 도시락을 출시하거나 새로운 간편식을 선보이며, ‘혼설족’ 공략에 나섰다.

3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이 혼설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명절 음식으로 구성된 신규 도시락 및 간편식을 선보인다.

먼저 GS25는 소불고기, 잡채, 모둠전, 나물, 명태회 등 명절 대표 메뉴를 9첩 반상으로 구성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도시락’을 출시했다.

또 명절 도시락 출시를 기념해 ‘우리 동네 지에스 앱’ 픽업 서비스 전용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CU 역시 혼설족 및 1인가구를 겨냥해 초저가 차별화 간편식 브랜드인 ‘놀라운 간편식’ 6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간편식 구성품은 덮밥류 3종(3900원), 샐러드 2종(2900원), 삼각김밥 1종(1000원) 등이다.

이 중 ‘매콤어묵 삼각김밥’은 CU가 고물가 속에서도 5년 만에 출시한 1000원 제품으로, 혼설족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 24도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이달 초부터 명절 대표 음식인 돼지고기구이, 잡채, 전, 나물 등으로 구성된 명절 도시락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형마트도 점점 간소화 되는 명절 차례상 트렌드에 발 맞춰 간편 제수음식들을 선보이고 각종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명절 간편식의 대명사인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상품들을 2만5000원 이상 구매 시 5000원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행사 대상 상품은 떡국떡, 사골 육수, 모듬전, 오색꼬지전, 동태전, 찹쌀식혜 등 간편 먹거리부터 참기름,부침가루 등 총 50여종의 명절 인기 상품들이 포함됐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내 ‘피코크찰진우리쌀떡국떡(1㎏)’, ‘피코크 한우 사골육수(1㎏) 등 명절 인기 품목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1~7일까지 소고기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또, 제수음식 준비에 필요한 부침가루, 식용유, 냉동전 등 제수용품도 할인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 증가와 차례 문화 축소로, 간편식 제수용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또 명절을 앞두고 출시되는 1인 가구용 명절 제품군은 갈수록 다양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