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 재활치료 - 최지민 상무365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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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 재활치료 - 최지민 상무365한방병원 원장
2023년 12월 27일(수) 23:00
평균 수명이 늘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연골이 닳아져 통증, 부종, 움직임 제한을 호소하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증 경감과 관절의 운동성 복원을 위한 슬관절 전치환술의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슬(무릎)관절 전치환술은 관절염이 심한 관절의 연골과 위아래 뼈를 제거한 후 플라스틱과 금속으로 이루어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 중 통증과 기능 제한이 심한 경우나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이 수술을 시행한다. 주로 평지 걷기와 같은 간단한 일상생활에도 통증이 매우 심하고, 안정시에도 지속되는 통증을 호소하거나 무릎 변형이 심한 경우, 영상 검사상 관절 간격의 협착이 심하고 골변형이 동반되는 켈그렌 로렌스 분류법 등급 (KL grade) 3,4단계에 해당되는 경우 수술이 권장된다.

퇴행성 슬관절염으로 인해 슬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는 이전의 통증과 기능장애로 인해 이미 근육이 약화되어 있고, 유연성 및 균형감각도 감소되어 있다. 수술 후에는 통증과 붓기가 발생하면서 근력이 더욱 감소하고 통증으로 인해 관절운동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와 함께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움직임과 근력을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활치료는 수술 후 통증, 불안정성, 강직, 부종과 같은 환자의 증상을 파악하고 영상진단 및 혈액검사를 실시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시기에 맞게 진행한다. 1주차는 급성기 관리 단계로 감염 및 혈전 등의 합병증 예방을 위한 관리와 부종 감소, 발목 펌프운동, 무릎 신전 운동 등의 가벼운 침상운동을 통한 구축 예방이 목표이다. 2주~8주차에는 감염 및 기타 합병증이 없는 경우 본격적인 재활치료를 시작한다. 무릎의 운동 범위를 최대화하고 하지 근력을 향상시키고, 워커를 이용한 체중부하를 시행하면서 통증과 열감 및 붓기를 관리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 기간에는 앉거나 서있는 자세에서 무릎 관절 운동을 시행하며, 보행과 균형감각을 키운다. 9~16주차에는 무릎 운동 범위와 대퇴사두근 근력을 최대화시켜 일상생활 동작 회복을 목표로 한다. 스쿼트, 평지 보행, 경사 보행, 계단 보행 등을 점진적으로 실시하여 수술 이전의 근력과 가동성을 회복하고, 이를 일상생활에 복귀해서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슬관절 전치환술 후 기력저하가 동반되어 호전이 더디거나 통증이나 기능 회복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한방치료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슬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를 비증의 범주로 보며, 수술 후의 시기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밀 진단하여 치료한다. 수술 후 초기에는 어혈을 제거하고 열감을 줄여 통증을 감소시키는 청열사습탕, 대강활탕 등의 한약을 사용한다. 중기 이후나 회복기에는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하고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가미대보탕, 삼기음 등의 한약을 사용하여 치료한다. 침 치료는 수술 부위와 인접한 경혈에 주의하여 대퇴사두근이나 슬괵근 등의 경결점이나 아시혈, 반대측의 양릉천, 음릉천, 혈해 등의 혈자리를 선택하여 실시하고 해당 혈자리에 전침이나 약침을 추가로 시술할 수 있다.

슬관절 전치환술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수술 전의 상태, 연령, 유전적 요인 등에 따라 수술 후의 회복 과정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이후에도 적절한 재활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건강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여정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전문가와 함께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한다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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