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부, 타라와 섬에 끌려간 조선인 1116명 유해 봉환 힘써야”
시민모임, 故(고) 최병연씨 유해 봉환 추도식서 촉구
![]() 4일 영광문화예술의전당 앞에서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에 강제동원 문제를 사죄하고 즉각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일제강제동원 시민모임 제공> |
일제강점기 타라와 전투에서 숨진 故(고) 최병연씨의 유해가 한국으로 송환된 가운데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시민모임)이 일본 정부의 사죄와 즉각적인 배상을 촉구했다.
시민모임 등은 4일 최씨의 유해봉환 추도식이 열린 영광문화예술의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라와 섬에 끌려간 1117명 중 단 한 구의 유해만 돌아왔을 뿐”이라며 “일본 정부는 남은 유골을 모두 송환하고 강제동원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2016년 ‘제2차 세계대전 전몰자 유골 수집 추진법’을 제정해 유골 발굴시 DNA 대조를 거쳐 유족에게 인도하고 있다. 하지만 검사 결과가 일본인으로 나올 경우만 인도가 가능하며 한국인은 배제되고 있다고 시민모임은 설명했다.
이 단체들은 이어 “일본은 죽어서도 고향에 가지 못하고 있는 한국 전몰자를 일방적으로 A급 전범이 묻힌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함으로써 죽어서까지 일본을 위해 충성하도록 만드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주도로 이날 열린 유해봉환 추도식에는 일본 측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시민모임은 “유해가 봉환됐으나 일본 정부 관계자는 추도사 한 장 보내지 않았다”면서 “제3자 변제 등 정부의 대일 퍼주기 외교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시민모임 등은 4일 최씨의 유해봉환 추도식이 열린 영광문화예술의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라와 섬에 끌려간 1117명 중 단 한 구의 유해만 돌아왔을 뿐”이라며 “일본 정부는 남은 유골을 모두 송환하고 강제동원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이어 “일본은 죽어서도 고향에 가지 못하고 있는 한국 전몰자를 일방적으로 A급 전범이 묻힌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함으로써 죽어서까지 일본을 위해 충성하도록 만드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유해가 봉환됐으나 일본 정부 관계자는 추도사 한 장 보내지 않았다”면서 “제3자 변제 등 정부의 대일 퍼주기 외교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