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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드래곤즈 1-4 역전패…7위로 시즌 마감
2024시즌에도 K리그2에서
김천상무 최종전서 역전 우승
2023년 11월 26일(일) 19:33
전남드래곤즈의 발디비아(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K리그2 최종전에서 전반 21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남드래곤즈에게 기적은 없었다. 전남이 부천원정에서 패배를 기록하면서 7위로 2023시즌을 마감했다.

전남이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K리그2 39라운드 경기에서 1-4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53을 만들면서 6위에 자리했던 전남은 시즌 최종전이었던 이번 경기에서 승점 1점 차, 5위 부천(승점 54)과 운명의 승부를 벌였다.

전남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전반 21분 나온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부천 안재준이 역전골을 시작으로 3골을 몰아치면서 전남을 울렸다.

선제골은 전남의 차지였다.

전반 19분 발디비아가 띄어 준 공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박태용에게 연결됐다. 슈팅하기 전에 부천 서명관에 걸려 박태용이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발디비아가 골키퍼를 속이고 골대 왼쪽을 뚫으면서 선제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36분 전남이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아스나위가 페널티 지역으로 진입하던 루페타를 막으려다가 파울을 기록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닐손주니어가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초반 팽팽한 흐름이 전개됐지만 조수철과 안재준이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면서 전남을 흔들었다.

후반 15분 조수철이 하프라인에서 올린 공을 안재준이 받아 전남 진영으로 질주했다. 골키퍼 안준수가 달려 나갔지만, 골키퍼를 따돌린 안재준이 빈 골대로 공을 넣었다.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골이 선언되면서 1-2가 됐다.

행운의 여신도 부천 편이었다. 후반 42분 조수철의 패스를 받은 안재준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골대 맞은 공이 굴절돼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8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지만 후반 53분 안재준이 중원에서 공을 잡고 올라가 골키퍼 앞에서 공을 찍어 차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전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남은 이날 패배로 마지막 희망을 살리지 못하고 내년 시즌도 K리그2에서 보내게 됐다.

한편 최종전까지 진행됐던 K리그2 우승 레이스는 김천상무의 역전극으로 끝났다.

김천상무는 이날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전반 37분 나온 김현욱의 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천에 승점 1점 앞서 선두를 지켰던 부산아이파크가 충북청주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70’로 시즌을 마감했다. 반면 김천이 이날 승점 3점을 더해 ‘71점’을 기록하면서 역전 우승과 함께 한 시즌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김천은 2013·2015·2021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강등 뒤 1년 만에 승격’이라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