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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가막만서 5개월간 퍼올린 해양쓰레기 2856t
여수시, 가막만 청정어장 재생사업 추진
올 4~9월 폐 어구·양식 자재 등 2856t 인양
총 50억원 투입, 내년 초까지 남은 폐기물 수거
2028년까지 가막만 수온·용존 산소 주기적 관찰
2023년 11월 13일(월) 14:25
여수시가 가막만 해역에서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추진하며 해양 폐기물을 걷어 올리고 있다.<여수시 제공>
여수 가막만을 청정어장으로 되돌리기 위한 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여수시는 ‘가막만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통해 가막만 해역 510㏊ 면적에서 침적 해양 폐기물 2856t을 수거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양 폐기물을 걷어 올린 기간은 올해 4월25일부터 9월13일까지 5개월가량이다.

수거해 처리한 오염원은 폐 어구·양식 폐자재 1995t과 폐 패각 861t 등이다.

여수시는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인 ‘청정어장 재생사업’에 선정돼 신월·돌산·화양 3개 권역에서 지난해부터 어장 환경 개선 사업을 펼쳐왔다.

가막만 해역 일대 조개류 양식 어장 안에 있는 오염 퇴적물을 걷어 올리고 효과 조사도 벌이고 있다.

어장 생산성을 회복하기 위해 여수시는 지난해부터 국비 25억원 포함한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했다.

오는 12월까지 여수시는 실시간 해양환경 감시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가막만 해역의 수온과 염분, 용존 산소 변화도를 주기적으로 관찰해 청정어장 보존에 힘쓸 예정이다.

가막만 해역에는 어류와 패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환경보전해역과 수출용 패류 생산 지정해역으로 뽑힐 만큼 중요한 수산물 생산지이다.

하지만 최근 해양 기후변화에 따라 패류 양식 어장 등 어장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2020년 7월 한국어촌어항공단에 위탁해 기초조사 용역을 벌이고, 이듬해 청정어장 재생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1월 굴·홍합양식 어업인과 간담회를 열어 어장 재생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올해 5개월간 오염 퇴적물 인양·처리 작업을 했다.

여수시는 지속가능한 어장 생산을 위해 청정어장 유지·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남은 폐기물을 마저 수거하기 위해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겨울 굴 수확 기간이 끝나고 내년 초까지 재생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체계적인 정화시스템으로 어장과 공유수면의 침적 폐기물을 수거하겠다”며 “이를 통해 어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 안전한 수산물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