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모클래식 ‘임을 위한 남도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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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모클래식 ‘임을 위한 남도 타령’
11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서...남도 정신 담은 남도민요 등
2023년 11월 08일(수) 18:45
지난 8월 펠리체앙상블 정기연주회에 출연한 프리모앙상블 단원들의 모습 <광주연우회 제공>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충무공의 어록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는 어려울 때면 환기되는 말이다. 광주·전남은 일제강점기부터 광주학생독립운동, 동학농민혁명, 5·18 민주화운동까지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했다.

남도의 정신과 혼을 위무하는 공연이 열린다. 프리모클래식이 ‘임을 위한 남도 타령’을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먼저 남성 4중창곡 ‘독립운동가의 어록’이 공연의 막을 연다. 작곡에 신동민. 이어 전래동요 ‘새야새야 파랑새야’, ‘죽창가’와 ‘부용산’, ‘엄마야 누나야’도 울려 퍼질 예정이다. 어린이들과 성악가(홍선희, 김치영, 유기수, 윤한나 등)가 출연한다.

김연옥 소리꾼은 판소리 ‘쑥대머리’를 들려주며, ‘광야에서’, ‘상록수’ 등 웅장한 혼성 8중창도 울려 퍼진다.

‘임을 위한 남도타령’도 감상할 수 있다. 이 곡은 백기완 시인의 ‘묏비나리’, ‘임을 위한 행진곡’ 등에 전라도 가락을 접목한 창작 관현악곡인데, 이번 공연에서는 관현악기 대신 엘렉톤(전자 오르간)을 접목해 새로운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계획이다. ‘천추에 맺힌 원한이여’, ‘꿈이로다’, ‘그날이 오면’, ‘산자여 따르라’ 등의 레퍼토리가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모클래식 김미옥 음악감독은 “우리 땅 우리 고장에서 불린 민요 가락들은 ‘약무호남 시무국가’의 말을 떠올리게 하는 측면이 있다”며 “공연을 통해 가을밤 정취를 만끽하고, 호남의 정신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반 2만 원, 학생 1만 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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