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마동석이 타도 넉넉한 ‘모하비’…승차감도 좋아졌네
기아 대형 SUV ‘2024 모하비’ 시승기
단단한 외관에 정숙함·승차감 향상…시야 확보도 수월
충돌방지 자동제어 시스템 기본…5054만~5993만원
단단한 외관에 정숙함·승차감 향상…시야 확보도 수월
충돌방지 자동제어 시스템 기본…5054만~5993만원
![]() 기아의 대형 SUV 모델 ‘더 2024 모하비 더 마스터’. 각진 형태의 차체와 우람한 풍채로 단단한 인상을 풍긴다. |
마동석이 타도 넉넉한 차. 액션 영화 ‘범죄도시3’에서 주인공 마석도(마동석)가 동료 형사인 김만재(김민재)와 탔던 차가 기아의 ‘모하비’다. 영화 속 모하비는 알아주는(?) 덩치 배우 마동석이 타도 전혀 좁거나, 작게 느껴지지 않았다. 역시 ‘한덩치’하는 필자가 타도 넉넉함을 자랑했다.
최근 기아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모하비’를 시승했다. 시승 모델은 ‘더(The) 2024 모하비 더 마스터’로 트림은 디젤 5인승 3.0 4WD 마스터즈다. 선택 옵션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선루프, 렉시콘 팩 등이다.
이번 시승은 최근 광주에 문을 연 ‘기아 플래그십 스토어 광주’에서 진행됐다.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시승 체험을 신청한 뒤 본격적인 시승에 나섰다. 시승은 당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광주 도심을 주행하는 16㎞ 구간 1시간 코스였다.
사실 기아의 모하비는 단종설이 나돌면서 ‘끝물 모델’로 꼽힌다. 쏘렌토와 싼타페 등 중형 SUV와 EV9이라는 대형 전동화 모델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는 모하비는 전동화 흐름에 따라 점차 설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시승 모델로 모하비를 선택한 것은 그만의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시승 전 외관을 살피면서 ‘역시 단단하다’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각진 형태의 바디 라인과 우람한 풍채는 모하비 특유의 강인함이 풍겼다. 모하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유일한 바디 온 프레임 모델로, 그만큼 단단하고 안전하다는 강점이 있다.
내부에 올라타니 널찍한 실내공간 덕분에 운전석에서의 움직임이 편했다. 실내는 12.3인치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요즘 출시되는 차량에 적용되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아니었으나, 시인성은 나쁘지 않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시스템의 조작 패널도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간결했고, 우드톤의 내장 디자인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시동을 걸고 주행에 나섰다. 오랫동안 모하비의 단점은 승차감이었다. 바디 온 프레임 모델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랄까.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확 달라졌다. 차체인 바디와 골격인 프레임을 연결하는 ‘샤시 프레임 마운트’의 강성을 높이고, 쇽업소버의 기능을 향상 시켜 정숙함과 승차감을 향상했기 때문이다. 이날 도심 주행에 있어서도 모하비는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보였다.
특히 가장 좋았던 부분은 높이와 시야였다. 기존 중형 SUV 차량에 비해 30㎝는 더 높은 곳에 앉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덕분에 주행 시 시야 확보가 용이했다. 무엇보다 사이드미러 또한 ‘거대’(?)해 후방 시야 역시 확보하기 수월했다. 이래서 큰 차를 타나 싶을 정도로 대형 SUV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모하비의 강점은 6기통 V6 디젤엔진이라고 할 수 있다. 웅장하고 부드러운 엔진음이 매력적이었다. 최고출력 257마력 최대토크 57.1㎏·m 등 성능을 발휘하고, 각종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적용되지만 이날 짧은 도심주행 여건상 성능을 확인할 수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
기아는 모하비에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해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제동하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과 2열 이중접합차음 글라스, 애프터 블로우 등 안전 및 편의사양을 기본화했다고 한다.
한편 2024 모하비는 ▲플래티넘 ▲플래티넘 그래비티 ▲마스터즈 ▲마스터즈 그래비티 4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5054만~5993만원 상당이다.
/글·사진=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최근 기아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모하비’를 시승했다. 시승 모델은 ‘더(The) 2024 모하비 더 마스터’로 트림은 디젤 5인승 3.0 4WD 마스터즈다. 선택 옵션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선루프, 렉시콘 팩 등이다.
사실 기아의 모하비는 단종설이 나돌면서 ‘끝물 모델’로 꼽힌다. 쏘렌토와 싼타페 등 중형 SUV와 EV9이라는 대형 전동화 모델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는 모하비는 전동화 흐름에 따라 점차 설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시승 모델로 모하비를 선택한 것은 그만의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 ‘더 2024 모하비 더 마스터’ 내부 모습. |
요즘 출시되는 차량에 적용되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아니었으나, 시인성은 나쁘지 않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시스템의 조작 패널도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간결했고, 우드톤의 내장 디자인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시동을 걸고 주행에 나섰다. 오랫동안 모하비의 단점은 승차감이었다. 바디 온 프레임 모델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랄까.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확 달라졌다. 차체인 바디와 골격인 프레임을 연결하는 ‘샤시 프레임 마운트’의 강성을 높이고, 쇽업소버의 기능을 향상 시켜 정숙함과 승차감을 향상했기 때문이다. 이날 도심 주행에 있어서도 모하비는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보였다.
특히 가장 좋았던 부분은 높이와 시야였다. 기존 중형 SUV 차량에 비해 30㎝는 더 높은 곳에 앉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덕분에 주행 시 시야 확보가 용이했다. 무엇보다 사이드미러 또한 ‘거대’(?)해 후방 시야 역시 확보하기 수월했다. 이래서 큰 차를 타나 싶을 정도로 대형 SUV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모하비의 강점은 6기통 V6 디젤엔진이라고 할 수 있다. 웅장하고 부드러운 엔진음이 매력적이었다. 최고출력 257마력 최대토크 57.1㎏·m 등 성능을 발휘하고, 각종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적용되지만 이날 짧은 도심주행 여건상 성능을 확인할 수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
기아는 모하비에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해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제동하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과 2열 이중접합차음 글라스, 애프터 블로우 등 안전 및 편의사양을 기본화했다고 한다.
한편 2024 모하비는 ▲플래티넘 ▲플래티넘 그래비티 ▲마스터즈 ▲마스터즈 그래비티 4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5054만~5993만원 상당이다.
/글·사진=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