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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문항’ 배제 첫 모평, 수학 만점 2520명 달해
지난해보다 국어 어렵고 수학 쉬워져…영어 1등급 3.46% 급감
2023년 10월 04일(수) 19:35
/클립아트코리아
정부의 방침으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된 첫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이 2520명에 달할 정도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는 작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비해 킬러 문항이 없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와 달리 수험생들에게는 까다로운 시험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6일 실시한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42점이다. 작년 수능 당시(134점)보다 8점 올랐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5점 이상이면 어려운 수능, 135점 이하면 쉬운 수능으로 평가한다.

작년 수능에서 국어는 평이한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교육부와 평가원, EBS, 입시업체들이 일제히 킬러 문항이 사라졌다고 평가했음에도 까다로운 시험이었다는 뜻이다.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135명으로 집계돼 작년 수능(371명)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커트라인(등급 컷)은 126점에서 130점으로 상승했다.

수학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작년 수능(145점)보다 1점 하락했다.

특히 킬러 문항 배제로 4점짜리 주관식 문제가 쉽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인원은 2520명으로 작년 수능(934명)의 2.7배로 급증했다.

1등급 컷은 작년 수능(133점)보다 2점 오른 135점이다.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2점으로 줄었다. 작년 수능에서는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보다 11점 높아 수학을 잘하는 수험생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시험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영어 영역에서는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4.37%를 기록, 작년 수능(7.83%)보다 3.46%포인트 하락했다.

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이 비율은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최소다.

수능, 6월·9월 모의평가를 통틀어 보면 2019학년도 6월(4.19%) 이후 가장 적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