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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의 낭만’ 장성서 하룻밤 어때요
10월 7~15일 황룡강변 일원서
100억송이 꽃나들이 ‘캠프닉’
향수·화관 만들기·수상체험 등
‘불타는 트롯맨’ 총출동 무대
2023년 09월 24일(일) 18:45
100억 송이 화사한 꽃과 신나는 공연, 체험으로 가득찬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오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장성 황룡강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축제 모습. <장성군 제공>
장성 황룡강변 야경. <장성군 제공>
장성 황룡강이 향긋한 가을꽃 초대장을 보내왔다. 오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열린다. 100억 송이 넘게 피어난 화사한 꽃과 신나는 공연, 체험 등 즐길거리가 푸짐하게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방문객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변신을 시도해 이목을 끈다.

◇“100억 송이 가을꽃 보러 오세요” 황룡강의 초대=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장성을 넘어 전남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다. 100억 송이가 넘는 다채로운 가을꽃들이 강변 곳곳에 피어나 사람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올해 축제 주제는 ‘장성으로부터’다. 장성에서 시작되는 가을꽃 이야기가 황룡강을 찾는 모든 이에게 기쁨을 전한다는 의미다. ▲장성, 피어나다(경관, 전시) ▲장성, 공감하다(문화, 공연) ▲장성, 표현하다(체험행사) ▲장성, 함께하다(연계행사) 4개의 콘셉트로 구성됐다.

올해 축제가 갖는 가장 큰 차별점은 꽃길을 걷거나 공연을 본 뒤 바로 축제장을 떠나는 게 아니라, 황룡강에 ‘머물면서 즐긴다’는 데 있다. 장성군은 이번 가을꽃축제를 위해 ‘꽃나들이 캠프닉’ 공간을 마련했다. 꽃밭에 돗자리를 깔고 편하게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축제기간 내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캠프닉은 야영(캠핑)과 소풍(피크닉)의 합성어다.

문화대교 인근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꽃 향기 소리 놀이터’도 설치된다. 꽃 피아노, 나무 실로폰 등을 연주하며 자연과 벗 삼아 뛰어노는 자연 친화적인 놀이터다. 반려동물과 함께 왔다면 ‘우리 가족 펫 놀이터’가 좋다. 꽃 향기 소리 놀이터 가까이에 마련된다.

지난해 열린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모습. <장성군 제공>
◇가을꽃밭포토존 ‘시선 집중’… 곳곳마다 꽃물결=황룡강 가을꽃축제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려면 역시 ‘꽃 구경’을 해야 한다. 먼저, 축제 본 무대인 옛 공설운동장에선 장성의 가을꽃 이야기를 담은 ‘가을꽃밭포토존’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꽃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환영꽃밭’을 비롯해 강변을 장식한 ‘산책꽃밭’, 장성의 가을을 담은 ‘장성꽃밭’, 여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휴식꽃밭’, 멋진 추억을 남겨줄 ‘해바라기꽃밭’이 감상의 재미를 안긴다.

장안교를 지나 황미르랜드 방면으로 향하면 붉은 천일홍과 촛불맨드라미가 화사함을 뽐낸다. 연꽃정원 인근에는 보라색 천일홍과 황화코스모스가 풍성하게 피어나 황금빛 꽃물결을 보여준다.

문화대교, 용작교, 제2황룡교 등 하류 쪽에선 백일홍, 천일홍, 코스모스, 버들마편초 등이 화려한 색채를 드러낸다.특히 용작교 아래 빨강, 노랑, 흰색 세 종류의 백일홍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가을꽃 체험 등 풍성… 다채로운 공연도 기대감 ‘↑’=가을꽃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가을꽃 테마체험’에선 화관 만들기, 압화 체험, 가을꽃 향수 만들기 등 가을꽃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축제장 곳곳을 걸으며 도장(스탬프)을 받는 ‘스탬프 투어’도 관심을 끈다. 증강현실 체험, 꽃 피아노 등 정해진 곳을 다녀온 뒤 도장을 모으면 해바라기 머리띠를 받을 수 있다. 지난 축제에서 호평받은 향토식당, 꽃길열차, 수상체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도 손님맞이에 나선다.

축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공연도 관심을 끈다. 개막일인 7일 오후 6시 축제 주무대인 옛 공설운동장에선 ‘개막 축하쇼 가요베스트’가 열린다. 설운도, 조항조, 신유, 양지은 등의 출연진이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어서 8일에는 콘서트 ‘어제보다 괜찮은’이 펼쳐진다. 이석훈, 박혜원, 선우가 가을밤에 잘 어울리는 감성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한 주 뒤인 14일에는 엠비엔(MBN) ‘불타는 트롯맨’ 출연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일곱 명의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평일 저녁에는 디제잉, 현대무용, 포크음악 등 다양한 예술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달빛파티’가 준비될 예정이다. 또 특설무대에선 지역 예술인들이 ‘꽃길음악회’를 연다.

장성 황룡강변 야경.<장성군 제공>
축제 기간 황룡강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도 펼쳐진다.<장성군 제공>
◇황룡강 야경 매력 가득… 장성호 숲속길 등 명소 방문도 강추!=해가 뉘엿뉘엿 저물기 시작하면 황룡강의 색다른 매력이 드러난다. 장성군은 플라워터널 인근 용작교에 야간조명을 설치해 이전보다 더 환상적인 야경을 갖췄다. 축제 주무대의 물빛공연장에선 조명과 분수가 어우러진 색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다.

황룡강 가을꽃축제를 즐긴 다음에는 장성의 가을 관광지들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장성호 수변길은 올해 전남 최우수 숲길로 선정됐을 정도로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장성댐을 중심으로 출렁다리가 있는 왼편 출렁길은 가족 단위 방문, 우측 숲속길은 산행(트레킹)에 알맞다.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고 있는 천년고찰 백양사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축령산 편백숲 하늘숲길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지난해 열린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모습. <장성군 제공>
장성군은 축제 이후에도 10월 22일까지 나들이객 맞이기간을 가질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방문객들이 장성의 아름다움에 공감하고, 다시 찾고 싶은 마음 가질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하겠다”면서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에서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