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호 유입 순창 도수터널 차수벽 철거 합의
담양군, 13년 숙원 해결
![]() 담양군(군수 이병노·왼쪽 세번째)과 순창군, 한국농어촌공사가 31일 담양호 용수 공급을 위한 순창 도수터널 차수벽 철거에 합의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담양군 제공> |
담양군이 담양호 간접유역인 순창 도수터널의 차수벽(물막이벽)을 철거하기로 하면서 13년 숙원을 해결했다.
담양군과 순창군, 한국농어촌공사 담양지사·순창지사, 순창군 구림면 주민대표단은 31일 순창군 구림면 도수터널의 차수벽을 철거하기로 했다.
담양댐은 순창군 구림면 도수터널에서 24% 비중의 물이 간접적으로 유입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지난 2010년 3월 가뭄이 발생하면서 순창 주민들이 2m 높이 콘크리트 차수벽을 설치했다.
이 때문에 유입 수량이 줄어들어 담양호 평년 저수율은 50% 미만으로 낮아졌다. 특히 올해 봄 갈수기에는 최저 28%까지 내려갔다.
담양호는 담양군 6개 면 외에도 장성군과 광주시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수원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뭄 때문에 농업용수 급수 당시 담양댐 저수율은 평년 대비 절반 수준인 32.1%로 급감했다.
담양군은 물 부족으로 인해 제한 급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농업용수 공급 불편을 줄이기 위해 순창군과 논의를 벌였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최영일 순창군수에 대안을 제시하며 10여 차례의 면담을 통해 민원 해결을 위한 물꼬를 텄다.
이후 적극적인 실무협의를 거쳐 지난 7월26일 순창군 구림면 이장회의 때 주민설명회를 열어 차수벽 철거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31일에는 업무협약을 맺고 차수벽 철거와 순창군 금과면에 담양호 하천수 유입 등 상생을 위한 다양한 현안에 협력하기로 했다.
차수벽이 철거되면 평년 저수율이 20% 상승하는 효과와 함께 10일만 여유 수량을 취수하더라도 800만t(담양호 저수율의 10%)을 확보할 수 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전남·북 광역자치단체를 넘어 상호 협력을 통한 민원 해결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상생을 위한 큰 결정을 내린 순창군수와 순창군민들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담양=한동훈 기자 hdh@kwangju.co.kr
담양군과 순창군, 한국농어촌공사 담양지사·순창지사, 순창군 구림면 주민대표단은 31일 순창군 구림면 도수터널의 차수벽을 철거하기로 했다.
담양댐은 순창군 구림면 도수터널에서 24% 비중의 물이 간접적으로 유입되도록 설계됐다.
이 때문에 유입 수량이 줄어들어 담양호 평년 저수율은 50% 미만으로 낮아졌다. 특히 올해 봄 갈수기에는 최저 28%까지 내려갔다.
담양호는 담양군 6개 면 외에도 장성군과 광주시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수원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뭄 때문에 농업용수 급수 당시 담양댐 저수율은 평년 대비 절반 수준인 32.1%로 급감했다.
![]() <담양군 제공> |
이후 적극적인 실무협의를 거쳐 지난 7월26일 순창군 구림면 이장회의 때 주민설명회를 열어 차수벽 철거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31일에는 업무협약을 맺고 차수벽 철거와 순창군 금과면에 담양호 하천수 유입 등 상생을 위한 다양한 현안에 협력하기로 했다.
차수벽이 철거되면 평년 저수율이 20% 상승하는 효과와 함께 10일만 여유 수량을 취수하더라도 800만t(담양호 저수율의 10%)을 확보할 수 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전남·북 광역자치단체를 넘어 상호 협력을 통한 민원 해결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상생을 위한 큰 결정을 내린 순창군수와 순창군민들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담양=한동훈 기자 hd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