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다학제 통합진료 염증성 장질환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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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다학제 통합진료 염증성 장질환까지 확대
13개 주요 암 ‘다학제통합진료’ 성공에 힘입어
2023년 08월 11일(금) 22:33
염증성 장질환 다학제진료팀이 20대 크론병 환자에 대한 치료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다학제 진료기관을 표방한 조선대병원이 염증성 장질환에 대해 다학제통합진료를 적용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지난 2014년 대장암을 시작으로 13개 주요 암에 대한 ‘다학제통합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 의료기관 최고 수준의 다학제 진료 실적 등 활성화에 힘입은 조선대병원은 최근 염증성 장질환에 대해서도 다학제통합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다학제 통합진료’는 환자와 보호자가 직접 진료에 참여,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로부터 지금까지 받아왔던 검사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양한 치료방법에 대한 장단점을 직접 묻고 대답을 듣는 등 자신의 치료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어 의료진은 환자와 가족의 의견을 수용해 치료계획을 결정하게 된다.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적인 염증이 평생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표준화된 진단방법은 없으며 병력과 임상양상, 혈액과 대변검사, 영상 검사 그리고 내시경 및 조직 검사를 종합해 진단하게 된다. 치료는 증상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염증이 없는 점막의 치유를 통해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약물 치료부터 수술까지 다양한 치료방법을 상황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방향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소화기 내과를 비롯한 소아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충분한 의견 교환과 소통을 통한 다학제 통합진료가 권고되고 있다.

조선대병원(병원장 김경종)은 지난 2014년 8월 지역에서 최초로 대장암의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한 이후, 올해 6월 19일부터 염증성 장질환의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했다.

최근 복강에 농양이 발생한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해서 최적의 치료 방법을 결정·적용했고, 현재 환자는 회복 후 정기적인 추적관찰 중이다.

조선대병원 염증성 장질환 연구회 및 다학제 팀으로는 소화기내과(이준, 김성중 교수), 소아청소년과(주정연 교수), 대장항문외과(김경종, 김영훈 교수), 영상의학과(김진웅, 홍준형 교수), 그리고 병리과(홍란 교수)로 5개과 8명의 교수진과 나윤영 염증성 장질환 전문 간호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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