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6.05’ 외인투수, KIA 메디나 3연속 조기 강판…4-7패
2이닝 3실점…12경기 58이닝
최하위 한화에 3승 5패 열세
최하위 한화에 3승 5패 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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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선수 메디나<사진>가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KIA가 21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선발 메디나의 2이닝 3실점 부진 속에 4-7패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최하위’ 한화와의 올 시즌 전적은 3승 5패가 됐다.
메디나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메디나가 1회말 첫 타자 이진영에게 좌전안타는 내줬지만 김인환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노시환은 유격수 땅볼로 잡고 첫 이닝을 끝냈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3회초에는 득점 지원도 있었다.
2사에서 김규성-류지혁-최원준의 3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KIA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메디나다 3회말 시작과 함께 장진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도윤과 정은원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하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진영과의 승부에서도 볼넷이 나오면서 밀어내기 점수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3연속 볼넷이 나오자 KIA가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메디나를 강판 시킨 김종국 감독은 김유신을 마운드에 투입했다. 하지만 우전 안타가 나오면서 1-3이 됐다. 볼넷도 허용하면서 위기가 계속됐지만 김유신이 이성곤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은 뒤 문현빈을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최재훈과의 승부에서는 유격수 땅볼이 나오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선발이 일찍 물러난 뒤 KIA 타자들이 4·5회 점수를 더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4회 2사에서 변우혁의 내야 안타에 이어 박찬호가 투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2-3이 됐다.
5회에는 김규성이 3루 내야안타를 기록하면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류지혁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간 김규성은 이우성의 2루 땅볼 때 홈에 들어오면서 3-3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날 1500타점 기록을 달성했던 최형우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침묵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어렵게 균형을 맞췄지만 5·6회 KIA 마운드가 흔들렸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던 김유신이 5회 볼넷에 이어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3-4가 됐다. 무사 1·3루에서 장현식이 출격했다.
이성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장현식이 문현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꿨다. 이어 최재훈은 3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6회 세 번째 투수로 나온 김기훈의 시작이 좋지 못했다. 첫 상대 장진혁에게 볼넷을 허용한 김기훈이 이도윤에게 2루타를 내줬다. 정은원에게는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점수는 3-6이 됐다. 김기훈은 무사 1·3루에서 아웃카운트를 늘려가면서 실점은 최소화했다.
KIA에게도 반격 기회는 있었다.
6회 2사에서 박찬호가 볼넷으로 나간 뒤 김선우의 3루수 앞 내야안타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규성의 타구가 우익수에 막혔다.
7회에는 1사에서 최원준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걸어나갔고, 이우성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을 더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한화 선발 페냐가 내려가고 김범수가 투입됐다.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초구에 반응했고, 공은 유격수 앞으로 향하면서 6-4-3의 병살타가 기록됐다.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8회말 노시환의 솔로포가 나오면서 3-7. 9회 최형우가 5번째 타석에서 이날 첫 안타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KBO 최다타점 기록을 1501로 늘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선두타자 김규성이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류지혁의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최원준의 3루수 플라이로 2사 1루. 이우성의 볼넷 뒤 최형우의 좌중간 적시타가 나오면서 4-7이 됐다.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KIA의 패배로 끝났다.
이날 경기로 KIA는 메디나 고민에 직면했다. 올 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메디나는 한화전까지 12경기에 나와 2승 6패에 그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2이닝 3실점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5.79에서 6.05까지 치솟았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수에게 가장 기대하는 이닝이 한참 부족하다. 메디나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5회도 마무리하지 못하는 등 12경기에서 58이닝을 소화했다.
앤더슨의 5월 부진으로 고전했던 KIA는 ‘휴식’으로 답을 찾았다. 한 턴 쉬어간 앤더슨은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7이닝 2실점,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서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시즌 초부터 기복 많았던 메디나의 반등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예측 불허의 이의리와 견고함이 떨어진 양현종까지 선발 고민 속 불펜 과부하까지 걱정해야 하는 KIA, 순위 싸움을 위해 확실한 변화가 필요해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가 21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선발 메디나의 2이닝 3실점 부진 속에 4-7패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최하위’ 한화와의 올 시즌 전적은 3승 5패가 됐다.
메디나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3회초에는 득점 지원도 있었다.
2사에서 김규성-류지혁-최원준의 3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KIA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메디나다 3회말 시작과 함께 장진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도윤과 정은원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하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진영과의 승부에서도 볼넷이 나오면서 밀어내기 점수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선발이 일찍 물러난 뒤 KIA 타자들이 4·5회 점수를 더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4회 2사에서 변우혁의 내야 안타에 이어 박찬호가 투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2-3이 됐다.
5회에는 김규성이 3루 내야안타를 기록하면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류지혁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간 김규성은 이우성의 2루 땅볼 때 홈에 들어오면서 3-3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날 1500타점 기록을 달성했던 최형우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침묵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어렵게 균형을 맞췄지만 5·6회 KIA 마운드가 흔들렸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던 김유신이 5회 볼넷에 이어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3-4가 됐다. 무사 1·3루에서 장현식이 출격했다.
이성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장현식이 문현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꿨다. 이어 최재훈은 3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6회 세 번째 투수로 나온 김기훈의 시작이 좋지 못했다. 첫 상대 장진혁에게 볼넷을 허용한 김기훈이 이도윤에게 2루타를 내줬다. 정은원에게는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점수는 3-6이 됐다. 김기훈은 무사 1·3루에서 아웃카운트를 늘려가면서 실점은 최소화했다.
KIA에게도 반격 기회는 있었다.
6회 2사에서 박찬호가 볼넷으로 나간 뒤 김선우의 3루수 앞 내야안타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규성의 타구가 우익수에 막혔다.
7회에는 1사에서 최원준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걸어나갔고, 이우성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을 더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한화 선발 페냐가 내려가고 김범수가 투입됐다.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초구에 반응했고, 공은 유격수 앞으로 향하면서 6-4-3의 병살타가 기록됐다.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8회말 노시환의 솔로포가 나오면서 3-7. 9회 최형우가 5번째 타석에서 이날 첫 안타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KBO 최다타점 기록을 1501로 늘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선두타자 김규성이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류지혁의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최원준의 3루수 플라이로 2사 1루. 이우성의 볼넷 뒤 최형우의 좌중간 적시타가 나오면서 4-7이 됐다.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KIA의 패배로 끝났다.
이날 경기로 KIA는 메디나 고민에 직면했다. 올 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메디나는 한화전까지 12경기에 나와 2승 6패에 그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2이닝 3실점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5.79에서 6.05까지 치솟았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수에게 가장 기대하는 이닝이 한참 부족하다. 메디나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5회도 마무리하지 못하는 등 12경기에서 58이닝을 소화했다.
앤더슨의 5월 부진으로 고전했던 KIA는 ‘휴식’으로 답을 찾았다. 한 턴 쉬어간 앤더슨은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7이닝 2실점,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서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시즌 초부터 기복 많았던 메디나의 반등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예측 불허의 이의리와 견고함이 떨어진 양현종까지 선발 고민 속 불펜 과부하까지 걱정해야 하는 KIA, 순위 싸움을 위해 확실한 변화가 필요해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