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건강 바로 알기] 손목에 느껴지는 불편함 ‘손목건초염’…반복적 움직임 피해야
드퀘르벵 증후군 - 최지민 상무365한방병원 원장
엄지손가락·손목 과사용으로 발생
방치 길어질수록 치료기간 길어져
보조기 착용으로 힘줄 부담 줄이고
약물치료·체외충격파 보존적 치료
2023년 06월 18일(일) 20:00
상무365한방병원 최지민 원장이 과도한 컴퓨터 사용으로 손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직장인을 진료하고 있다.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많아지면서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반복적인 타이핑 또는 마우스 사용시 엄지나 손목이 찌릿하거나 아픈 경우 드퀘르벵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통증이 발생하면 가벼운 손목 움직임에도 지장을 줄 수 있고,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료의 기간과 재발 확률이 높아져 빠른 치료와 예방이 필요하다.

◇원인과 증상=드퀘르벵 증후군은 엄지손가락과 손목의 과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목 건초염이다. 손목 엄지쪽에 위치한 2개의 힘줄과 이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인 건초 사이의 마찰로 인해 염증이 발생한다. 30~60세 사이의 여성에서 호발하고, 엄지와 손목의 반복적인 움직임이 많은 사무직 종사자, 미용사, 악기연주자, 주부에게 많이 발생한다. 특히 출산 후 여성은 아기를 안거나 목욕시키는 등의 손목 사용이 잦아지고 호르몬의 변화 또한 동반되어 발병하기 쉽다.

증상은 엄지손가락이나 손목 측면에 통증이 발생하며 해당 부위가 부어오른다. 주변으로 방사통이 나타나기도 하고 엄지손가락이나 손목을 움직이면 통증이 심해져 젓가락질, 컵 잡기, 문고리 비틀기 등의 간단한 활동이 어렵다. 이외에도 마찰음이 들리기도 하고 심한 경우 방아쇠 수지처럼 손가락이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엄지손가락이나 손목 주변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핑켈스타인 검사로 확인해볼 수 있다.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쥔 뒤 손목을 아래로 꺾어보았을 때 엄지손가락과 이어지는 손목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해야 한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힘줄과 건초의 염증, 섬유화 상태를 확인해 진단할 수 있다.

◇치료와 생활 속 관리=증상 초기에는 손목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움직임이 필요하다면 보조기를 착용하여 힘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통증을 줄여줄 수 있다.

그 외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손목 건초염을 비증(痺證)으로 보고 양계(陽谿), 열결(列缺), 태연(太淵) 등의 혈자리에 침치료를 하거나 진통, 소염의 목적으로 약침치료를 한다. 또한 기혈의 순환을 원활히 하고 염증개선을 촉진시키는 한약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드퀘르벵 증후군은 통증이 호전된 후에도 재발의 위험이 있어 지속적인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최대한 손목의 반복적인 움직임을 피하고 손목을 자주 사용한다면 수시로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 손목 사용 후 통증부위에 열감이 동반될 경우 냉찜질을 해주는게 좋으며 컴퓨터를 장기간 사용 할 경우 손목 아래에 쿠션을 받쳐 손목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켜 주는게 좋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