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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졌지만…윤영철 보며 웃었다
7이닝 2실점…개인 최다 이닝 기록
박찬호 마수걸이포에도 1-2 패전
2023년 06월 06일(화) 19:30
윤영철
‘슈퍼루키’ 윤영철이 7이닝 2실점의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KIA 타이거즈가 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1-2패를 기록했다.

선발로 나온 윤영철이 개인 최다 이닝 기록을 새로 썼고, 내야수 박찬호가 마수걸이포를 날렸지만 웃지 못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윤영철은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7이닝까지 소화했다.

1회초 1사에서 윤영철이 박성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최정의 좌중간 2루타가 나오면서 1사 2·3루, 에레디아와의 승부에서는 볼넷을 허용하면서 윤영철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하재훈의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향했다. 소크라테스가 슬라이딩을 해봤지만 공은 바운드 된 뒤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윤영철은 한유섬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김성현의 타석 때는 3루 땅볼을 만들어 추가 실점을 막았다.

1회 이후로 윤영철은 7회까지 세 명의 타자만 내보내는 깔끔한 피칭을 이어갔다.

2, 3, 4회는 삼자범퇴로 정리했고, 5회 1사에서 김민식과 최지훈에게 연속 안타는 맞았지만 박성한과의 승부에서 3루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동시에 올렸다. 공을 잡은 3루수 류지혁이 베이스를 밟은 뒤 1루로 송구해 병살타를 만들었다.

윤영철은 최정-에레디아-하재훈을 상대한 6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5월 24일 한화전 이후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윤영철의 이닝은 6회에서 끝이 아니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사에서 김성현을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김진성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7이닝 1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개인 최다 이닝 기록을 7이닝으로 늘린 윤영철은 투구수도 99개로 최다를 기록했다.

앞선 최다 투구수는 5월 17일 대구 삼성전 92개다. 이날 윤영철의 직구(49개) 최고 스피드는 142㎞를 기록했고, 평균 137㎞를 찍었다. 윤영철은 슬라이더(31개·123~129㎞), 체인지업(16개·123~127㎞), 커브(3개·114~115㎞)도 구사했다.

‘고졸 루키’가 최다 이닝과 최고 투구수를 만들었지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SSG의 새 외국인 선수 엘리아스에 막히면서 KIA가 고전했다. 4회 박찬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엘리아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좌측 담장으로 넘긴 게 이날 경기의 유일한 점수가 됐다.

승부를 뒤집을 기회는 있었다.

김선빈의 좌중간 안타로 시작한 7회 상대 3루수의 실책까지 나왔지만 후속타가 불발됐다. 8회에는 2사에서 소크라테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의 타구가 외야로 멀리 뻗어나갔지만 우익수 하재훈의 좋은 수비에 막혔다.

9회는 더 아쉬웠다. SSG의 마무리 서진용이 제구 난조로 3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만루의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가 제구 난조로 흔들리는 상황이었지만 류지혁이 초구에 반응했고 공은 멀리 뻗지 못하고 짧은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패배로 올 시즌 SSG전 전적은 2승 4패가 됐다.

KIA는 7일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워 SSG 백승건을 상대한다. 양현종은 지난 2일 사직 원정에서 2이닝 9실점을 하면서 47구에서 등판을 일찍 마무리했었다. 투구수가 적었던 만큼 양현종은 4일 휴식 뒤 선발로 나선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