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당 원내대표 회동 “민생법안 협력하자”
정의당, 민생 추경·전세사기특별법 후속 입법 추진 제안도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원내대표가 30일 만나 1년 남짓 남은 21대 국회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회동은 정의당 배진교 신임 원내대표가 취임 인사차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를 예방하면서 이뤄졌다.
박 원내대표는 배 원내대표에게 “국회의원은 한 번(초선)인데 원내대표는 세 번째니, 직업이 원내대표 같다”며 “그만큼 역량과 추진력이 좋고 다른 당과의 관계에서도 유연하다는 것”이라고 덕담했다.
이어 “양곡관리법이나 간호법 같은 중요한 법안이 (대통령) 거부권에 막혀서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라 염려가 크다”며 “그 과정에서도 민주당은 정의당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 협치도 필요하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더 절실히 느끼게 된다”며 “남은 1년간 민생에 꼭 필요한 법안을 정의당과 협력해서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배 원내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야당이 야당답게 정책적 논의를 잘 이끌어가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정의당도 저를 비롯한 많은 의원이 민주당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한다”고 화답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른바 ‘민생 추경(추가경정예산안)’과 전세사기특별법 후속 입법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최근 경제위기에 국민의 삶이 너무 팍팍하다”며 “박 원내대표도 말했던 것처럼 추경 논의는 지금 국회가 가장 먼저 논의해야 할 사안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쪽짜리 특별법이라는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전세사기특별법에 저희가 참여했는데 후속 입법도 중요할 것 같다”며 “국회 내 논의 기구를 구성해서 추가 입법 과정을 밟자”고 했다.
배 원내대표는 “포괄임금제 폐지 등 지난 대선 당시 여야 공통 공약 가운데 7개 정도는 추진할 수 있다”며 “3당 협의가 어렵다면 민주당과 정의당만이라도 정책위 차원에서 협의해 입법하자”고 제안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박 원내대표는 배 원내대표에게 “국회의원은 한 번(초선)인데 원내대표는 세 번째니, 직업이 원내대표 같다”며 “그만큼 역량과 추진력이 좋고 다른 당과의 관계에서도 유연하다는 것”이라고 덕담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 협치도 필요하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더 절실히 느끼게 된다”며 “남은 1년간 민생에 꼭 필요한 법안을 정의당과 협력해서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른바 ‘민생 추경(추가경정예산안)’과 전세사기특별법 후속 입법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최근 경제위기에 국민의 삶이 너무 팍팍하다”며 “박 원내대표도 말했던 것처럼 추경 논의는 지금 국회가 가장 먼저 논의해야 할 사안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쪽짜리 특별법이라는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전세사기특별법에 저희가 참여했는데 후속 입법도 중요할 것 같다”며 “국회 내 논의 기구를 구성해서 추가 입법 과정을 밟자”고 했다.
배 원내대표는 “포괄임금제 폐지 등 지난 대선 당시 여야 공통 공약 가운데 7개 정도는 추진할 수 있다”며 “3당 협의가 어렵다면 민주당과 정의당만이라도 정책위 차원에서 협의해 입법하자”고 제안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