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고등어 선단 유치·무산김 인증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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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고등어 선단 유치·무산김 인증 기대 크다
2023년 03월 27일(월) 00:00
정남진 장흥이 전남의 새로운 어업 생산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등어와 무산김을 양축으로 일자리 창출과 수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장흥군은 최근 노력항에 ‘고등어 선단 콜드 체인’(저온 유통 체계) 사업을 유치해 오는 11월 초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장흥군수협은 이달 말부터 급냉·제빙 시설, 선별장, 피쉬 펌프, 정화조, 인양기 등 본격적인 기반 시설 구축에 나선다. 국내 고등어 조업 어장은 제주도·거문도 해역에 80%가 있는데 콜드 체인 구축으로 제주에서 장흥까지 운반 시간을 기존 열 시간에서 네 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은 물론 선도 유지 및 품질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바다가 없는 경북 안동이 ‘간고등어’로 유명해진 것처럼 장흥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등어 상품 가공·유통 메카로 도약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장흥군은 이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등 연간 2000억 원대 경제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장흥을 대표하는 수산물인 ‘무산김’은 전국 최대 친환경 인증(2737ha)에 이어 세계 최초 수산물양식관리협회(ASC) 국제 인증까지 획득하면서 어민들에게는 지속 가능한 양식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게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두 사업의 성과 덕분에 장흥군은 친환경 어업 생산지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민의 소득 증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생산·가공·유통·체험을 연계한 6차 산업화를 통해 지역민 소득 향상에 발을 벗고 나선 군과 어민들의 노고 덕분이다.

이제 여건은 갖춰졌고 사업 성공의 방향타는 장흥군의 손에 쥐어졌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장흥이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어업 생산기지로 부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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