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건강하게 자라야 국가 미래도 밝아져요”
40년간 청소년 선도활동 서생현 담양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 회장
광주서 수선실 운영…주경야독하는 학생들 도우며 활동 시작
유해환경 단속·예방 캠페인…장학금 준 모범청소년만 500명
광주서 수선실 운영…주경야독하는 학생들 도우며 활동 시작
유해환경 단속·예방 캠페인…장학금 준 모범청소년만 5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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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해야 가정도 좋고 지역도 좋지요. 나아가 국가의 미래도 밝아진다고 봅니다.”
서생현 담양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 회장은 청소년에 관심이 많다. 담양 출신인 그는 지금까지 40여 년간 청소년을 위한 선도 및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유해환경 단속활동을 비롯해 계도활동, 매년 정기적인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그는 “청소년이 올바르게 성장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미래가 없다”는 지론에서 선도와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사실 부강한 나라, 잘사는 나라의 기초가 청소년이라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서 회장에 따르면 오늘의 10대들은 체격은 옛날에 비해 많이 커졌지만 가치관이나 생각하는 면 등은 예전만 못하다. “예전에는 카드가 없어서 돈을 쓰는 데 망설였는데 요즘은 카드가 있어서 돈 귀한 것을 모르는 풍토가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물론 시대가 다르기에 일면만 보고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가 청소년 선도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특정한 계기가 있었다.
“40년 전에는 야간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이 신문을 직접 배달했습니다. 하얀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8월 삼복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신문을 돌리는 데 옷이 다 젖었어요. 보기에 너무 안타까워 용돈도 주고, 신문 구독도 신청했어요. 당시에 저는 산업은행 앞에 있는 제일백화점에서 수선실을 운영하고 있었죠.”
그때 일을 계기로 그는 본격적으로 청소년을 위한 활동에 뛰어든다. 서 회장은 현재 양복 수선을 하고 있다. 50여 년 넘게 해왔는데, 집안 형편이 어려워 어린 시절 일찍 수선을 배웠던 게 평생 직업이 됐다. 처음에는 맞춤복을 했고 점차 양재학원에서 강의도 하고 디자이너로도 활동했다.
틈틈이 관련 업계 자격증도 취득했다. 직업훈련 1급 양장기능사 자격증을 비롯해 패션디자인 산업기사 자격장, 의상직업훈련교사 자격증 등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기사자격증을 따기 위해 졸음을 쫓아내며 주경야독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말에서 저간의 땀의 과정이 읽혔다.
서 회장은 최근 회원들과 함께 담양에서 5일간 신·변종 룸카페 등 청소년 유해한경 단속 및 예방캠페인을 실시했다. 담양군과 담양경찰서, 담양교육지원청,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 6개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그는 “사회적 문제가 되는 신병종 유해 환경업소가 지역에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감시단 자체 점검 및 단속활동을 실시했다”며 “유해업소 단속활동을 비롯해 예방 캠페인을 강화해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연말에는 회원들과 함께 담양 관내 초중고생들에 장학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지금까지 장학금을 지급한 학생은 모두 500여 명에 이른다.
서 회장은 “모범청소년에 전달하는 장학금은 우리 단체의 주요한 사회공헌활동 가운데 하나”라며 “가정형편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하는 바람에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선도와 봉사활동이 있는 날이면 광주에서 새벽에 일어나 두 번 버스를 갈아타고 담양에 간다.
“재미 있고 보람을 느끼게 돼 봉사활동을 40년 넘게 하게 됐네요. 특히 학교폭력예방 교육과 현장체험 학습 등을 통해 학생들의 변화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서생현 담양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 회장은 청소년에 관심이 많다. 담양 출신인 그는 지금까지 40여 년간 청소년을 위한 선도 및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유해환경 단속활동을 비롯해 계도활동, 매년 정기적인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서 회장에 따르면 오늘의 10대들은 체격은 옛날에 비해 많이 커졌지만 가치관이나 생각하는 면 등은 예전만 못하다. “예전에는 카드가 없어서 돈을 쓰는 데 망설였는데 요즘은 카드가 있어서 돈 귀한 것을 모르는 풍토가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물론 시대가 다르기에 일면만 보고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40년 전에는 야간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이 신문을 직접 배달했습니다. 하얀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8월 삼복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신문을 돌리는 데 옷이 다 젖었어요. 보기에 너무 안타까워 용돈도 주고, 신문 구독도 신청했어요. 당시에 저는 산업은행 앞에 있는 제일백화점에서 수선실을 운영하고 있었죠.”
그때 일을 계기로 그는 본격적으로 청소년을 위한 활동에 뛰어든다. 서 회장은 현재 양복 수선을 하고 있다. 50여 년 넘게 해왔는데, 집안 형편이 어려워 어린 시절 일찍 수선을 배웠던 게 평생 직업이 됐다. 처음에는 맞춤복을 했고 점차 양재학원에서 강의도 하고 디자이너로도 활동했다.
틈틈이 관련 업계 자격증도 취득했다. 직업훈련 1급 양장기능사 자격증을 비롯해 패션디자인 산업기사 자격장, 의상직업훈련교사 자격증 등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기사자격증을 따기 위해 졸음을 쫓아내며 주경야독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말에서 저간의 땀의 과정이 읽혔다.
서 회장은 최근 회원들과 함께 담양에서 5일간 신·변종 룸카페 등 청소년 유해한경 단속 및 예방캠페인을 실시했다. 담양군과 담양경찰서, 담양교육지원청,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 6개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그는 “사회적 문제가 되는 신병종 유해 환경업소가 지역에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감시단 자체 점검 및 단속활동을 실시했다”며 “유해업소 단속활동을 비롯해 예방 캠페인을 강화해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연말에는 회원들과 함께 담양 관내 초중고생들에 장학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지금까지 장학금을 지급한 학생은 모두 500여 명에 이른다.
서 회장은 “모범청소년에 전달하는 장학금은 우리 단체의 주요한 사회공헌활동 가운데 하나”라며 “가정형편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하는 바람에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선도와 봉사활동이 있는 날이면 광주에서 새벽에 일어나 두 번 버스를 갈아타고 담양에 간다.
“재미 있고 보람을 느끼게 돼 봉사활동을 40년 넘게 하게 됐네요. 특히 학교폭력예방 교육과 현장체험 학습 등을 통해 학생들의 변화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